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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뛰어난데 값은 더 저렴 경남ㆍ부산 미식가 발길
맛 뛰어난데 값은 더 저렴 경남ㆍ부산 미식가 발길
  • 경남매일
  • 승인 2013.11.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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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기준 1만8천원… 김해지역 체인점 오픈 계획
▲ 수육 꼼장어.
 부산에서 제일 저렴하고 맛있는 꼼장어집은 어디일까. 부산 인근 기장 쪽에 꼼장어집들이 즐비하지만 그쪽이 아니다.

 바로 부산 북구 덕천동 덕천지하철역 5번 출구로 나오면 기아자동차 뒤편에 있는 “꼼장어마을”이다.

 지하철에서 걸어서 채 1분도 안되는 뒤편 대리천 공용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이 유명한 ‘꼼장어마을’은 주차하기도 편하다. 바로 주차비도 저렴한 대리천 공용주차장이 있기 때문.

 찬바람이 불면 더욱 맛있어지는 것이 남해안 꼼장어다. 그래서 꼼장어의 제철은 11월과 12월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연인과 함께 가도 좋고 부부끼리나 친목모임으로 갈만한 곳이 바로 꼼장어집이다. “정말 살아있는 꼼장어를 줍니까?”라는 의문과 함께 독자들의 확인요청에 의해서 기자가 찾아서 가본 곳이 바로 덕천동 ‘꼼장어 마을’이다.

 이미 너무나 저렴한 꼼장어 가격에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부러움을 받고 있는 곳이고 혹시나 죽은 꼼장어를 손님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곳 말이다. 그만큼 손님이 많고 화제의 맛집인 셈이다.

 최근에 새롭게 부상하는 부산 북구의 최고의 맛집으로 부상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가게의 입구는 소박했다. 그러나 일단 싼 가격탓인지는 몰라도 식당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기가 막히게 맛있는 꼼장어덮밥이 일단 6천원이니 말이다.

 꼼장어덮밥을 시켜 보았다. 그리고 맛을 보았다. 그 결과 저렴한 가격과 MSG를 전혀 쓰지 않을려는 노력을 감안할 때 거의 먹거리 X파일에 나오는 수준의 ‘착한식당’이었다.

 결국 본지의 확인 결과 부산과 경남에서 가장 값이 저렴하면서도 맛있다고 소문이 사실로 확인이 된 곳이었다.

▲ 양념 꼼장어.
 이곳 덕천동에서 화제의 맛집으로 선정이 되면서 새롭게 꼼장어 마을이 오픈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이 돌면서 사람들이 몰리고 점심 때나 저녁 때면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앉을 자리가 없다.

 덕분에 뜻하지 않은 소득이 있다. 그것은 벌써부터 전국적으로 체인점 문의가 계속적으로 들어오고 구체적인 조건을 두고 상담이 진행이 되고 있었다. 조만간 꼼장어마을은 전국 체인의 식당으로 변모할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지역에서 맛과 가격으로 최고의 인기식당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주진근(51)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가장 싱싱한 최상의 살아있는 꼼장어를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맛도 자신합니다.”

 이런 자부심이 묻어나는 잘나가는 식당 분위기인지는 몰라도 꼼장어 마을의 주 대표는 난생처음 부산과 경남쪽을 염두해 두고 ‘꼼장어마을’ 체인점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가장 가까운 김해에 체인점을 둘 생각입니다.”

 부산 경남의 중심지이고 요충지인 김해를 우선적으로 먼저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김해에서 성공해야 부산과 경남에서 성공하고 나아가 전국적으로 성공할수 있다고 봅니다. 정직과 신용으로 성공하겠습니다.”

 더욱 싱싱하고 살아있는 저렴한 꼼장어를 마련하기 위해 주 대표는 직접 꼼장어유통까지 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지역의 꼼장어 유통을 주대표가 맡고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맛이다. 그래서 20년 넘게 식당업을 하면서 맛의 비법을 간직한 일등 요리사로 그야말로 맛의 달인이 된 주 대표는 결국 팔을 걷어붙이고 꼼장어식당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동안 꼼장어유통만 하다가 이렇게 직접 매장을 차려서 더욱 맛있고 저렴하게 꼼장어를 공급하고 싶다는 생각에 얼마 전에 난생 처음 꼼장어 식당을 차렸지만 그 준비기간은 이미 몇 년이 결렸다고 한다.

▲ 주진근 대표
 그만큼 철저한 위생과 맛의 품질관리 그리고 유통과 마케팅까지 검증을 마친 후에 뛰어든 주 대표의 꼼장어 마을은 현재 가파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업성공의 비결은 묻자 그는 예의 너털 웃음으로 대신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 승부사 기질이 출중한 주 대표는 이미 대게 사업에서도 성공을 해 부산ㆍ경남의 수산물유통까지 맡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니 이런 놀라운 성과를 이룬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말 저렴한 가격의 꼼장어마을이 탄생한 것이다.

 사실 이런 꼼장어맛집의 성패는 정직과 신용이 우선이다. 특히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최근 하루매상은 200만 원선이다. 일단 기자는 6천원짜리 꼼장어덮밥을 시켜 시작을 했지만 옆자리에서는 2명이 2인분 코스요리 1만 8천원짜리를 시켰고 다른 테이블에서는 4명이 4인분 코스요리 도합 3만 6천원짜리를 시켰다. 그리고 술까지 시키니 오전부터 밤까지 하루 매상이 그 정도 안되면 이상해 보였다.

 손님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아보였다. 가격이 저렴하니 말이다. 우선 푸짐한 한상이 나오는 분위기에 메뉴판부터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은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코스요리를 살펴보면 바로 옆의 2인분 코스요리를 지켜보았다. 처음에 미각을 살리기 위한 뽈찜이 나온다. 뒤이어 역시 푸짐한 안주들과 곁들인 각종 꼼장어 음식들이 나오는데 과연 그 가격을 의심케 했다.

 한상 가득히 들어오는 코스요리가 2인 기준 겨우 1만 8000원 밖에 안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격이라면 기장쪽의 꼼장어 가격의 반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뽈찜 뒤에 나오는 주메뉴인 2종류의 꼼장어 메뉴의 등장은 역시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양념꼼장어와 수육꼼장어였다. 각각 2인분이지만 4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그러니 손님들은 천천히 식사를 하면서 술을 곁들이는 분들이 태반이다.

 맛있는 뽈찜에 이은 양념한 꼼장어는 호일에 담겨와서 계속 꿈틀댄다. 그러나 안 믿을 수도 없는 것이다.

 호일에 싼 양념한 꼼장어를 먹다보면 어느새 꼼장어 수육이 나온다. 문제는 이미 익어서 나오는 수육꼼장어였다.

 살아있는 꼼장어를 통에 그대로 쪄서 나오는 진미 꼼장어인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없는 별미인 것이다. 그래서 다른 곳보다는 두 배의 양이 되는 것이다.

 “맛있다!”

 수육꼼장어를 먹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탄성을 지른다.

 호일의 양념 꼼장어와 수육 꼼장어를 거의 다 먹고나면 양념에 밥을 비벼먹는 것이 마지막 코스다. 반찬도 깨끗하고 4명이 먹어도 되는 2인분 코스요리는 그야말로 술안주로도 제격인 것이다.

 “4명이 와서 2인분을 먹어도 배고프지 않을 겁니다.”

 주 대표가 이렇게 자신하는 것은 각종 수산물을 유통까지 책임을 지니 유통중인 꼼장어를 자신의 식당으로 바로 연결을 시키니 이렇게 저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너무 저렴하고 맛있어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최근에는 낮이나 저녁 식사시간에는 앉을 자리가 없어 가족단위나 친목모임의 경우는 미리 예약을 하고 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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