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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ㆍ정성ㆍ친절 삼박자 갖춰 별미
식재료ㆍ정성ㆍ친절 삼박자 갖춰 별미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3.12.10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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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 부림시장 사거리 ‘슬기네 한식 분식’
▲ 슬기네 식당의 일품 메뉴 돌솥정식.
싱싱한 어패류 등 해산물ㆍ우리 농산물 사용 입소문

 “식당의 성공비결은 싱싱한 음식재료와 조리 시 정성, 친절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시장 사거리 입구에 자리 잡은 슬기네 한식 분식은 항상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 이유는 싱싱한 해산물, 어패류, 우리 농산물이 있기 때문이다.

 이 집의 주메뉴는 돌솥정식, 마산아귀찜, 해물칼국수 등이다.

 연일 식도락가들이 붐비는 것은 밥과 면 종류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20~60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찾아 주인과 종업원 등 6명이 이리저리 뛰어도 손길이 모자랄 정도다.

 특히 수많은 식당 중에서 사람들이 찾아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인 송상원 씨가 새벽 4시에 일어나 마산, 진동, 고성 등 남해안의 청정해역에서 밤새 인근 어민들이 갓 잡은 갈치, 고등어, 새우, 게, 바지락 등을 마산어시장의 새벽경매를 거친 후 직접 구입해 음식조리 때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람들에게 퍼졌기 때문이다.

 우선 돌솥정식은 밑반찬이 12가지가 넘는다.

 송 사장이 사계절 동안 마산어시장에서 그날 새벽에 구입한 생선, 해산물 등을 엄선해 매일 반찬메뉴를 바꾸고 있으며, 돗나물 무침, 가자미찜, 해물된장, 간장게장, 오징어 젓갈, 귤 무침, 돼지고기 전골 등과 시금치나물, 햇배추 무침, 상추 등 푸른채소도 겸비된다.

 특히 해물된장의 바다게, 낙지, 조개를 골라 먹는 재미는 물론 돼지고기 전골을 상추와 함께 한입 싸 먹는 맛은 일품이다.

 또 한 번 반하는 것은 밥맛과 숭늉맛이다.

▲ 슬기네 한식 분식 전경ㆍ직원들.
 돌솥밥은 검은콩, 현미, 일반쌀, 조, 수수 등 각종 국산 농산물을 이용해 끓여 익힌 후 밥상에 내놓는다.

 손님들이 구수한 숭늉 맛을 볼 수 있는 것은 보리쌀과 현미 등을 4시간 이상 달여 식힌 후 손님상에 나갈 때 다시 끓여 양은주전자에 담아 내놓는다.

 이렇게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운 손님들은 돌솥 바닥에 붙어있는 남은 밥과 숭늉을 이용해 잘 저은 후 뚜껑을 덮고 조금 기다린 뒤 먹으면 국물맛이 진하면서 구수한 맛이 입안에서 퍼진다.

 게다가 아귀찜도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찜의 주재료인 마산 아귀는 마산의 브랜드마크이자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싱싱한 아귀를 이용해 콩나물, 한재 미나리, 깻잎 등을 이용해 고춧가루, 마늘, 생강, 조선된장, 참기름 등 갖은 양념을 혼합해 조리해 매콤달콤하며 구수한 맛을 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아귀찜의 맛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싱싱한 아귀를 구입해 말리는 과정은 물론 콩나물이 판가름한다.

 이 집은 콩나물을 지난 10여 년간 한집에서만 구입해 쓰고 있다.

 무공해 자연산 콩으로 키우고 있는 콩나물 생산농민을 매일 직접 찾아가 콩나물을 일일이 확인한 후 구입해 식당으로 가져와 아귀찜 재료에 사용하고 있다.

 모든 음식에는 육수가 음식 맛을 좌우한다는 말처럼 이 집에서도 아귀찜의 육수를 만드는 것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큰 멸치(육수용), 다시마, 대파 등 10여 가지가 넘는 재료를 넣어 5시간 이상 끓인 후 아귀를 삶을 때 나오는 육수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어 육수의 감칠맛이 진하다.

 보통 다른 아귀찜 집에서는 아구육수만 사용하는 것과는 육수제조방법이 아주 특별한 것이다.

 양념 또한 시골에서 친척들이 직접 키운 고추, 마늘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마늘 또한 송 사장이 직접 키운 것을 겨우내 건조 보관했다가 1년 내내 찜을 만들 때 사용해 양념 맛 또한 남다르다.

 해물칼국수 또한 잊을 수 없는 국물맛 때문에 여성들에게 주메뉴로 통한다.

 얼마나 좋은 바지락을 사용했는가에 따라 손님들의 발길이 달라진다.

 송 사장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새벽 4시에 어시장에서 그 날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을 구입한 후 곧바로 향하는 곳은 바지락 구매다.

 마산지역에서 가장 신선도를 자랑하면서 국물맛을 제대로 우려내는 바지락은 바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리 송도, 양도 등 진동만의 섬지역에서 생산되는 조개류이다.

 송 사장이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것은 식당 경험 10여 년 동안 노하우가 생겨 매일 아침이면 섬지역의 아낙네들이 가져오는 바지락을 구입한다.

 좋은 재료가 칼국수의 원재료이기 때문에 진한 국물맛을 느낀 젊은 여성들의 입소문을 타고 수없이 찾아들고 있는 것.

 특히 송 사장은 칼국수, 된장찌개 등 모든 음식의 육수는 같이 제조해 사용하고 있어 음식의 맛이 변하질 않는 게 이 집만의 자랑이다.

 음식가격은 돌솥정식 8천800원, 정식 6천600원이다.

주소 :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동 32 부림시장 사거리 위치
문의 : 24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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