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7:17 (토)
뻔(fun)하고 편(fun)한 인생
뻔(fun)하고 편(fun)한 인생
  • 이영조
  • 승인 2014.02.18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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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조 인생2악장 삶 연구소 소장
 올해는 갑오년, 청마의 해라고 한다. 청마는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영물로서 튼튼한 육체와 활기 넘치는 역동성은 국운상승과 밝은 미래와 희망을, 개인에게는 활발하고 진취적인 활동과 행운을 상징 하고 있다. 더불어 올 한해는 fun(뻔)한 인생, fun(편)한 인생을 살기를 제언하고 싶다.

 사람들은 모두 즐겁고 유쾌한 인생을 살기를 희망한다. 그런데 현실에서 우리의 삶이란 그리 녹록하지가 않은 것 같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왜일까? 그 이유는 삶의 지표가 생존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삶을 즐겁게 산다는 것은 모두의 희망이고 바람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보다는 찌든 일상에 그저 무덤덤하게들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즐겁게 산다는 것은 부자들의 전유물인양 돼 버렸고 서민들은 생활고에 찌든 삶의 연속으로 즐거움이 마치 남의 것 인양 무관심하다. 서민들의 가정에는 웃음소리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다.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은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소소한 것에 행복해하고 만족해할 수 있는 마음 자세에 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우환과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다. 천석꾼은 천 가지 고민을 만석꾼은 만 가지 고민이 있다고 하지 않던가. 부자들이 많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보통사람들은 그런 마음의 걱정 없이 인생을 즐길 수 있지 않은가.

 필자의 어린 시절은 6ㆍ25 전후라서 동네주민들 모두 생활고가 대단했다. 필요한 것을 모두 충족하려는 것은 사치였다. 당장 한 끼 식사 해결에 곤궁함을 느끼며 사는 시절이었으며 부모님들은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공장에서, 시장 난전에서 온갖 행상을 하며 자식들과 민생고를 해결하기에 급급한 시절이었다. 그런데도 필자의 집에는 항상 웃음과 노랫소리가 집에서 그치지 않았다. 부모님께서는 해결될 일은 생각할 필요가 없고 해결되지 않을 일은 고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아버지가 노래를 부르면 어머니는 따라 부르는 모습과 일상에서 있었던 뻔(fun)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우리 가족은 늘 웃으며 살았던 것을 기억한다.

 현재에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다는 진리를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이는 중국의 변방에 사는 노인의 말이라는 뜻으로 세상만사는 변화가 많아 어느 것이 화가 되고, 어느 것이 복이 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재앙도 슬퍼할 게 못되고 복도 기뻐할 것이 아니며 인생의 길흉화복은 늘 바뀌게 되니 일희일비하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현재에 만족하며 살라고 하는 교훈이다. 뻔(fun)하게 산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긍정은 행복을 낳고 부정은 불행을 잉태한다.

 부부간에 서로 이해와 사랑으로 행복을 만들고 자녀와 자주 대화를 하며 소통하면 자녀는 자긍심이 높아져서 부와 빈곤에 대한 수치감이 없어지고 현재의 삶에 행복해한다.

 긍정은 행복을 낳고 부정은 불행을 잉태한다. 우리는 살면서 매 순간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럴때 마다 우리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선택을 하면 우리 뇌는 행복 호르몬을 분비하고 그 일을 신명 나게 하게 된다. 좋은 습관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든다. 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은 “습관은 제2의 천성으로서 제1의 천성을 파괴한다”고 했으며,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 하게 만든다”고 했다.

 우주에는 위대한 마음의 법칙이 있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고 한다. 우리는 낙관론자로 사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낙관적인 생각이 행복을 만들기 때문이다. 행복과 불행은 선택이다. 본인이 선택할 권리가 있다. 그 권리로 불행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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