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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쉬어가는 관광지로…
진주 쉬어가는 관광지로…
  • 박태홍
  • 승인 2014.05.26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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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홍 본사 회장
 천년고도 진주는 천혜의 관광 명소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촉석루와 진주성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관광명소다.

 그 외에도 도심지 내 자리하고 있는 호국사, 의곡사, 연화사 등 유명 고찰이 있고 시가지를 관통하고 흘러가는 남강과 낙조가 일품인 진양호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 3대 인권 운동의 발상지가 이곳 진주여서 이에 따른 유적과 사료가 더러 있다.

 신분상승의 노비민란 삼정문란의 농민항쟁 백정계급타파의 형평운동이 진주에서 일어나 조선조와 일제치하 역사의 한 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농민항쟁 기념탑은 진주시 수곡면에, 형평사 운동 조형물은 진주교 아래 공터에 현존하고 있어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 번 제고해 볼 수 있는 관광지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진주성 내에는 촉석루를 비롯한 영남포정사 진주성계사순의단, 제씨 쌍충사적비, 청계서원 경덕사, 의기사, 창렬사, 북장대, 호국의 종을 비롯 임진왜란 시 사용됐던 총통 등 진주의 내력과 인물들의 공적을 알 수 있는 비석군 등 구경거리가 즐비하다.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우남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 촉석루 현판도 보존하고 있다.

 예전에는 촉석루 북쪽에 걸려 있던 것은 1960년 4ㆍ19 의거 이후 철거했다.

 "창렬사 앞에는 강물이 푸르렀고 의암대 아래는 지는 꽃 향기롭다. 이끼 낀 비석에는 글자 아직 남았는데 그날의 장사 가인 뉘야 더욱 잘랐던고"란 이승만 대통령의 `촉석루에 올라`란 시가 진주성 문기에 아직도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 외에도 진주성 문기에는 조선조의 하륜을 비롯 근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물들의 작품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 조선 500년 동안 진주태생 정승이 9명이나 됐으니 이들과 연관된 유적과 유물을 발굴 관광 자원화하고 있는 것이다.

 시 당국과 진주 문화원은 이같은 역사적 유물과 사료들을 보관 관리하면서 한편으로는 비빔밥, 냉면, 실크 등 먹거리와 특산품도 관광 자원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진주시는 이와 병행할 진주대첩기념광장 건설을 지난 2007년부터 시작했다.

 진주시의 역점사업이기도한 진주대첩 기념광장 건설은 타당성 조사 용역완료, 중기지방재정 계획반영, 중앙재정 투융자 심사완료, 토지 매입 및 매입부지 건축물 철거 도시계획시설(공원ㆍ문화시설) 결정 등으로 이어졌다.

 이는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역사적 제고와 진주성 연접지역의 사적지 정비로 진주를 첨단산업 관광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진주성 촉석문 앞 본성동 일대 2만 5천20m 부지에 기념광장, 기념탑 홍보관, 역사 체험관, 주차장을 설치, 기념광장건설과 함께 관광 자원화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다.

 이에 따라 325대(대형 12대, 소형 313대)의 주차시설을 설계, 건설 중이며 기념관 등 문화, 교양시설도 병행했다.

 이곳 진주대첩 기념 광장에는 사색의 장, 체험의 장, 역사의 장으로 구분하고 세부적으로는 기념관, 역사의 문, 기념탑 대사지, 용다리, 역사체험마당, 김시민언덕, 상징조형물 1ㆍ2, 진주의성 전망테크, 김시민의 길, 논개길, 진주대첩문 등을 지상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부지 및 건축매입비용으로 2009년 56억 8천여만 원, 2010년 38억 7천여만 원, 2011년 47억 4천여만 원, 2012년 109억 원, 2013년 64억 7천여만 원 2014년 1차에 4억 6천300여만 원 등 6년간에 걸쳐 모두 322여억 원을 투입했다.

 현재 토지 및 주택 매입 보상 현황은 67필지 9만 927m로 보상 실적은 70% 선을 넘어섰다.

 2014년 2차 보상비 139억 원은 지난 15일부터 토지, 주택 소유자와 협의 중이며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보상합의가 마무리되고 2015년이면 총사업비 800억 원으로 9년간에 걸친 진주대첩 기념광장이 완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진주시 관광문화과에서는 오는 12월 토지보상이 완료되는 대로 실시계획사업인가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및 발굴조사를 병행 2015년 진주대첩 기념광장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는 진주시의 총체적 관광 인플레를 구축,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쉬어가는 관광지로 진주를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가보고 싶은 곳 1위인 진주성의 명성에 걸맞은 완벽한 볼거리를 제공, 명실상부한 관광지로 발돋움한다는 게 진주시의 목표며 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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