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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돈가스’ 집 “심장의 소리와 손의 기운으로 음식 조리”
'BB돈가스’ 집 “심장의 소리와 손의 기운으로 음식 조리”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4.06.17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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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과학교 앞, 돈가스 + 비빔밥 = 독특한 별미 입소문
▲ 창원과학고등학교 앞에 위치한 수제 돈가스 전문점 ‘BB돈가스’ 집의 왕돈가스.
 ‘BB돈가스’ 집에 들어서면 우선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있다.

 그것은 벽면에 붙어있는 바로 이런 문구다.

 “심장의 소리와 손의 기운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음식은 심장의 소리와 손의 기운으로 만든 종합예술이고, 과학이라 생각하고 노력한다.”

 최근 들어 창원시에서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의창구 평산로 창원과학고등학교 정문 앞에 뒷산의 자연을 배경 삼아 현대식 구조로 잘 갖춰진 아담한 건물이 눈에 쏙 들어온다.

 여기가 바로 ‘BB돈가스’ 집이다.

 이 집의 주인은 지난 수십여 년 동안 건축가 생활과 건축업을 해온 허명(58) 씨다.

 허 사장은 학교시절 건축학을 전공한 건축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집은 다른 집과의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자신이 건축가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직접 설계, 집을 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의 다른 집보다는 월등하게 건축의 예술감각이 뛰어나다.

 여기서 허 사장이 식당업을 하게 된 동기를 알아보자.

▲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모밀국수.
 허 사장은 서울,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건축업을 하다가 지난 5~6년 전부터 하던 일을 접고 보통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다면서 안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식당을 보다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고향인 창원에서 시작하게 됐다.

 특히 허 사장은 젊어서부터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운명처럼 자신에게 다가와 꼭 하고 싶으면서, 늙어서까지 잡념 없이 놀지 않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더 마음을 가다듬고 제2 인생의 보금자리를 틀게 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허 사장은 계속해서 서울생활을 하다가 최근 고령화 시대를 맞아 부부가 평생 일할 수 있는 음식점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지면서, 음식에 대한 노하우와 보다 넓은 식견을 쌓기 위해 각종 음식에 대한 공부는 물론 요리기술을 배우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그래서 요리학원과 호텔주방장을 거쳐 서울ㆍ부산ㆍ광주ㆍ대구 등 전국의 맛집을 수없이 찾아가 요리기술을 터득한 후 또다시 요리전문가와 컨설팅을 하면서 조언도 받고 경험을 터득해 요리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켰다.

▲ 인터뷰 도중 잠깐 포즈를 취한 허 명 ‘BB돈가스’ 집 사장.
 허 사장 집의 메뉴는 왕 돈가스, 돈가스 샐러드이며, 여름철에는 냉 살얼음 모밀국수 등이다.

 이런 허 사장이 우선 가장 힘줘 추천하고 있는 메뉴는 비빔밥과 같이 먹는 돈가스 27가지의 각종 신선한 야채ㆍ과일ㆍ허브 등 엄선된 재료를 넣어 장시간 직접 끓여 만든 특제소스와 순수 국내산 신선돈육을 각각 숙성해 직접 두드려 만든 수제 돈가스와 약 고추장(고추장에 소고기를 갈아 다져 만듦)과 같이 비벼 먹는 비빔밥은 독특한 맛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

 특히 비빔밥만의 구수한 본질의 맛은 물론 돈가스는 여타 집 돈가스보다 육질이 매우 부드러우면서 감칠맛이 식도락가의 입안을 사로잡으면서 맛의 감성이 가슴에 다가온다.

 허 사장은 100%의 생고기를 숙성시켜 만든 수제 돈가스와 27가지의 야채ㆍ과일ㆍ허브 등으로 직접 끓인 특제소스를 그는 시간이 걸리지만 정성을 들여 만든다. 고객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모든 고기와 소스, 드레싱 등을 직접 끓여 만들고 있다.

 모든 음식을 편하게 기계 작업으로 만든 인스턴트식품을 구입해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직접 사람의 손기운과 심장의 소리가 들어가 정성 들여 만든 음식이어야 건강한 음식이라고 주장했다.

 보통 사람들은 돈가스를 일반분식점으로 생각하는데 한정식 돈가스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음식문화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

 허 사장은 모든 음식의 재료는 당일 소모량만 만들어 사용하며, 비빔밥 재료도 바로 조리해 내놓고 있어 청결하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그 날이 수익이 적더라도 어떠한 음식에 대한 편법을 쓰지 않고, 특제소스의 환상적인 맛의 궁합이 고객들을 감동시키는 음식점을 운영할 계획이더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런지 오픈한지 얼마 안 되는 허 사장의 가게에는 항상 손님들이 찾아들고 있다.

 가게 분위기도 일상음식점에서 느낄 수 없는 주위의 자연환경과 실내의 아늑한 분위기가 그 일조를 하고 있다.

 가게 자체도 매우 넓어 각종 가족모임, 계 모임, 동창회 등의 연회 자리로서 충분한 공간이 확보돼 있다.

 특히 음식을 다 드신 손님들은 식당 입구에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BB 쉼터에서 단돈 500원이면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고급 커피숍에서 맛볼 수 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 위치: 창원과학고등학교 앞

 ◇ 전화번호: 282-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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