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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 관동로 ‘숙이네 꽃게한상’
김해 장유 관동로 ‘숙이네 꽃게한상’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4.07.16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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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꽃게의 모든 요리 마음껏 맛보세요”
▲ 김해 ‘숙이네 꽃게한상’에서는 짜지 않고 비리지 않는 간장게장, 양념게장, 꽃게뽈찜, 꽃게뽈탕 등을 내놓는다.
비린 맛 없고 달짝지근 ‘밥도둑’ 실감
좋은 재료 사용 1인당 1만3천900원
무한 리필·맛도 일품·단체 데이트 장소 OK

 덥고 습한 기후에 입맛은 떨어지고 몸은 지치게 마련이다. 맛 좋고 영양 만점인 별미로 몸과 마음을 충전할 때다.

 게장은 산지에서 구입하더라도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다. 막상 사 먹으려고 해도 가게가 많지 않아 어디서 사 먹어야 하는지 모를 때도 있다. 또 게장은 요리를 잘하지 못하면 비리거나 짠 경우가 많아 게장 요리집이 있다고 해도 검증되지 않은 곳이라면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김해시 관동로 39번지에 위치한 ‘숙이네 꽃게한상’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게장요리집의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곳이다.

 ‘숙이네 꽃게한상’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간장게장 특유의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이제 막 오픈했는데도 어떻게 알고 왔는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간신히 테이블을 차지하고 보니 친절한 미소로 송정민 대표가 직접 반긴다.

 “저희 가게에서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저렴한 가격에 무한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고 첫마디를 꺼낸 송 대표의 표정에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 간장게장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를 구경한다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사이 푸짐한 게장 한 상이 차려진다. 톡 터지는 간장게장 살을 쭉쭉 발라 밥에 쓱쓱 비벼 한 입 먹으니 짜지 않고 달짝지근하다. 지금껏 먹어왔던 게장의 비린 맛이 이곳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조금 매운듯한 양념게장은 게살이 꽉 차있어 매콤한 맛과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게다가 이곳에서는 허리띠를 풀고 마음껏 먹어도 겨우 1인당 1만 3천900원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의 점심에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재료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송 대표는 “서해안 꽃게 선단에서 제철 맞은 국내산 꽃게를 대량으로 구입해 냉동 보관해 사용한다”며 “덕분에 가격은 내리고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꽃게뽈찜
 게는 건강식으로도 적격이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게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으며 소화가 잘되는 탓에 허약체질 및 노약자에게도 권하는 식품이다.

 게의 껍질에 들어있는 키틴과 키토산은 불용성 식이섬유소로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장의 활동을 높여주기 때문에 변비에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피로 회복에 좋고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효과가 있다.

▲ 김해 ‘숙이네 꽃게한상’을 운영하고 있는 송정민 대표.

 송 대표는 “좋은 재료로 깨끗하게 만든 음식은 맛에서도 차이가 난다. 이런 차이는 손님이 먼저 알아본다”며 “맛도 좋고 양도 많아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나 회사에서 단체로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의 단골이라는 직장인 정석정(55ㆍ김해시 외동) 씨는 “게장을 좋아해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여기가 제일 맛있다”며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이 곳을 두 세 번은 찾는다”고 만족해 했다.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넓은 마당과 차 한잔 즐길 수 있는 테라스는 이 곳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단체 손님이 갑자기 밀려와도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어 번잡하지 않고, 연인과 함께해도 분위기가 좋아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입맛이 없어 식사 메뉴가 고민이라면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숙이네 꽃게한상’을 찾아보면 어떨까? 맛있는 꽃게 한상이면 건강도 행복도 한 상이다.

 ◇ 위치: 김해시 관동로 39번지

 ◇ 문의: 055) 326 - 5622

▲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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