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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맛 한국 전통음식 ‘바로 이 맛’
양산시 북부 재래시장 내 ‘우정식당’
2014년 07월 28일 (월)
임채용 기자 cylim@kndaily.com
   
▲ 강된장 맛이 일품인 우정식당에는 울산ㆍ부산 등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기본 한 상 6천원.
강된장 최고 재료ㆍ손맛이 빚어낸 깊은 맛 기본 6천원
장사 잘 되는 비결 ‘정직’… “사람 입 맛 속일 수 없죠”

 “사람의 입맛을 속일 수가 없어요. 안 좋은 재료를 쓰면 손님들이 먼저 알아차리거든요.”

 양산시 북부 재래시장 내 간판도 제대로 없는 한식집이 점심시간이면 울산과 부산 등지에서 단골손님이 찾아온다. 점심시간에 빈자리가 생기면 바로 손님들이 들어와 식사를 주문한다. ‘우정식당’ 박무련(56ㆍ여) 사장이 내놓는 강된장(빡박된장)은 최고의 재료와 손맛이 빚어내는 깊은 맛이 일품이다. 이 맛을 즐기려는 손님들이 항상 북적거린다.

 25년여 년 동안 식당을 운영해온 박 사장은 경북 청도에서 가든을 운영하는 동생에게 부탁해 순수 국산콩으로 1년간 사용할 콩 20말로 된장을 담고 조선간장을 이용해 음식을 만든다. 박 사장은 맛의 비결을 물으면 ‘정직’이라 간단히 대답한다.

 우정식당 이름 그대로 손님끼리 우정을 나누며 식사하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이라는 박 사장은 짭조롬한 빡박장 맛과 가정에서 먹는 맛에 마음까지 담고 있다. 우정식당은 추가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요금은 더 받지 않고 기본 6천원으로 배와 마음까지 채울 수 있다.

 “식당을 운영하려면 정직ㆍ친절ㆍ청결 세 가지를 지켜야 한다”는 박 사장은 “숟가락 하나라도 끓는 물에 소독하고 손님에 대한 친절한 배려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고 강조한다.

 “내 자식이 먹는 음식과 같이 정성껏 차려 손님한테 내놓으면 너무나 기뻐요.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늘 보람을 느껴요.” 눅눅한 장마철에 입맛이 떨어질 때 된장찌개와 돼지 두루치기가 생각난다. 요즘 더 많은 손님들이 우정식당을 찾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박 사장님은 “안녕히 가세요. 또 오세요”라며 정겨운 인사를 손님한테 잊지 않고 건네 손님들은 음식 맛에 반하고 주인의 친절함에 두 번 반한다.

 “정말 손님이 많은 이유가 뭔닙꺼”라는 질문에 박 사장은 “정직한 마음과 믿음이지”라고 말하면서 “식재료 70% 이상을 양산 상북면에 살고 있는 엄마(86)가 보내주는 걸 쓰고 25년 동안 한 번도 바꾸지 않은 거래처에서 가격을 따지지 않고 1등 재료만 가져와 사용한다”고 덧붙인다. 이 설명이 손님이 애써 찾아올 것 같지 않은 식당에 미식가가 붐비는 이유다.

   
▲ “사람의 입 맛은 정직하다”고 말하는 박무련 우정식당 사장.
 박 사장은 “재료는 국산품 중 최고 등급만 사용하고 재료비를 절대 아껴서는 안 된다”며 “장부를 기록하면서 매일 세 끼를 먹는 단골손님이 많은데 믿음과 신뢰가 없으면 안 된다”고 설명한다.

 박 사장은 요즘 대박이 났다. 경기가 어려우면 싼 가격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는 발걸음이 늘기 마련인데 우정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나동연 양산시장이 지난해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시장 1층을 새로 단장해 종류별 식당코너를 입점시켜 점심시간이면 공무원들이 많이 이용해 매상이 30% 올랐다.

 아들 둘을 둔 박 사장은 식당을 운영해 이들을 공부시키고 집까지 사줘 장가보내 행복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식당을 운영할지 모르지만 힘이 다할 때까지 손님들에게 건강까지 선물하는 음식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 위치 : 양산시 북부 재래시장 내

 ◇ 문의 : 055) 383-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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