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誕生石(탄생석)
誕生石(탄생석)
  • 송종복
  • 승인 2014.07.30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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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박사(사학전공)ㆍ(사)경남향토사연구회 회장
誕生石(탄생석)

 誕:탄 - 태어나다 生:생 - 낳다 石:석 - 돌

 값진 보석 12종을 선택하여 매월마다 탄생석으로 명명했다. 해당되는 달[월]에 그 보석을 몸에 지니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으로 여기며, 이는 부유층을 대변했다.

 여름철이면 누구나 값진 보석으로 몸값을 돋보이려고 한다. 지난 1912년 미국의 ‘보석조합회의’에서는 매월마다 사성(년ㆍ월ㆍ일ㆍ시)의 하나인 월건(月建)이 일생의 운수를 좌우한다고 믿어 결정했다.

 일설에는 그리스도교의 전신인 유태교의 고승이 제복(祭服)에다 12개의 보석을 장식했던 것이 그 유래가 됐다고도 한다. 다리고 신록의 5월에 초록색의 에메랄드를, 염천의 7월에 붉은색의 루비를, 8월에는 홍호마노를 정한 것은 계절감을 참작해 정했다고 볼 수 있다.

 옛 부터 보석을 몸에 장식하고 다니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말에 따라 자기가 태어난 달(月)의 탄생석(誕生石)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

 좋은 보석(寶石, stonegem)은 빛깔, 광택, 견고성이 있어야 하고 약품에 변질되지 않고 산출량이 적어야 한다. 편의상 생물인 산호나 진주도 여기에 포함한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해 인공으로 만든 합성보석, 인조보석도 좋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매월마다 정한 탄생석(보석ㆍ귀석)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1월의 가넷은 진실과 우정을, 2월의 자수정은 평화와 성실을, 3월의 산호는 용감과 총명을, 4월의 다이아몬드는 순결과 고귀를, 5월의 비취와 에메랄드는 행운과 행복을 6월의 진주는 장수와 부귀를 가져다준다고 했다. 그 다음 7월의 루비는 열정과 위엄을, 8월의 홍호마노는 부부의 행복을, 9월의 사파이어는 진리와 불변을, 10월의 오팔을 희망과 순결을, 11월의 토파즈는 우정과 희망을, 12월의 터키석은 승리와 성공을 안겨준다고 했다.

 이같이 매월 탄생석을 결정한 것은 서양인이 결정했으니 동양인이 좋아하는 비취나 진주 같은 것이 빠져 있었다.

 따라서 근래에 와서는 3월에 산호, 5월에 비취, 6월에 진주를 추가로 지정해 사용한다. 2월의 자수정은 우리나라 것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로 정평이 나와 있다.

 누구나 값진 보석을 매달 교체하면서 몸에 지닌다는 것은 소망일지 모르나, 경제력이 따르지 않으면 못할 짓이다.

 탄생보석 중에 4월, 5월, 7월, 9월에 해당되는 보석은 너무 비싼 보석이다.

따라서 인공기술의 발달로 천연보석과 똑같은 인조보석을 만들고 있으니, 이 열두 종류의 보석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아름다운 보석을 패용하면 큰 부담 없이 인생의 멋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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