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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에서 소개한 그 집 "원조 고기맛 즐겨요"
김해시 외동 ‘삼일뒷고기’
2014년 10월 06일 (월)
김용구 기자 humaxim@kndaily.com
   
▲ 돼지머리에서 분리한 7가지 다양한 부위를 익혀 먹는 뒷고기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이 뛰어나다.
향수 어린 김해뒷고기 명맥 이어
돼지 머릿고기 7가지 부위 사용

 김해 대표 음식은 뭘까. 주저주저하던 김해 토박이들이 ‘뒷고기’라고 하면 무릎을 탁 칠 것이다.

 뒷고기는 80년대 중반 김해에서 시작된 음식이다. 그래서 정확한 이름이 ‘김해뒷고기’다.

 김해뒷고기는 원래 도축장에서 근무했던 정형 기술자들이 용돈벌이로 각 부위를 조금씩 잘라 몰래 유통시킨데서 시작됐다.

 다양한 부위가 섞인 탓에 구이로는 단연 최고였다.

 지금은 통상적으로 뒷고기를 주문하면 돼지머리에서 분리한 7가지 부위를 섞어서 준다.

 돼지머리 부위를 쓰게 된 것은 80년대에는 개인이 도축장을 운영, 고기를 뒤로 빼돌릴 수 있었지만 90년대 들어서는 농협이 관리하면서 빼돌리기가 어렵게 됐다.

 이 탓에 부산물이라 도축장에서 경매 없이 구입이 가능한 돼지머리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김해뒷고기는 지난 6월 출간된 만화가 허영만의 ‘식객Ⅱ’ 1권에도 등장하며 이 책은 김해의 대표 뒷고기집으로 ‘삼일뒷고기’를 소개했다.

   
▲ 뒷고기를 먹고나면 볶음밥도 꼭 먹어봐야 한다. 포장 손님이 많을 정도로 맛이 괜찮다.
 삼일뒷고기는 김해여객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신세계백화점 주변에 위치해 있다. 허름한 가건물 형태의 식당이지만 저녁 퇴근 무렵이면 가게 안을 가득 메운 손님들이 맛집임을 짐작하게 한다.

 자갈이 깔린 가게 바닥과 둥그런 모양의 식탁이 정감 어리다.

 이 식당의 주메뉴는 오로지 뒷고기 하나다. 1인분 4천원으로 저렴하다. “여러 가지 머리 부위가 섞여 있는 진짜 원조 뒷고기 맛보러 오세요.”

 음식장사 11년째라는 박현숙(58)ㆍ만숙(55) 씨 자매는 고기 부위가 맛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삼일뒷고기는 여러 부위를 섞지 않고 머릿고기만을 사용한다.

 신선한 고기를 쓰는 것도 맛의 비결 중 하나다. 인근 부경양돈조합에서 사온 띔기를 이틀간 숙성시켜 쓴다.

   
▲ 업주인 언니 박현숙(58ㆍ오른쪽)ㆍ만숙(55) 씨 자매.
 사장인 자매도 뒷고기 맛에 반해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각종 부위의 익는 시간이 달라 자주 뒤집어가며 익혀야 하지만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한 냄새와 맛이 그 노고를 잊게 한다.

 삼겹살은 바싹 익혀는 편이지만 뒷고기는 여러 부위가 섞인 탓에 바싹과 살짝 중간 정도로 굽는 것이 좋다.

   
▲ 삼일뒷고기’는 김해여객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신세계백화점 부근에 있다.
 적당히 익은 뒷고기 모양이 제각각이다. 그중 하나를 골라 입안에 넣으니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전해진다.

 물로 희석한 간장, 양파, 겨자, 식초로 만든 특제 소스가 풍미를 더한다.

 고기를 먹은 뒤 먹는 볶음밥도 맛있다.

 과거 노점 형태의 뒷고기 가게가 행정기관의 단속에 못 이겨 퇴출됐다가 2000년대 들어 김해 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나둘 소생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유행한 것이 ‘뒷고기 볶음밥’이다.

 삼일뒷고기의 볶음밥에는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양파, 당근, 신김치, 김 등을 센 불에서 짧은 시간에 볶아내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인기가 많아 포장 손님도 많다.

 참고로 삼일뒷고기는 점심 장사를 하지 않는다.

 ◇ 위치: 김해시 외동 1400
 ◇ 전화번호: 055-334-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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