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49 (금)
다담바시는 확실하게
다담바시는 확실하게
  • 안태봉
  • 승인 2014.10.09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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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안태봉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佶晋三)가 지난 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이 국가적으로 성노예 범죄를 저질렀다는 말도 안 되는 중상이 전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요지의 되먹지도 않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다. 다시 말하면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그는 말로만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계승 하겠다 해놓고 “검증을 하겠다”며 또 말을 바꾸고 있다.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회장 강준철(65) 시인은 “와 아배 총리라 카는 작자가 대지도 안은 소리를 시버리고 쳐 안자있노. 누가 멀캐도 역사는 이를 징맹할끼고 아모리 문디이혹탁가턴소리를 시버리도 이불안애서 만새 부르는거하고 머시 다루노. 아주꺼정 저거가 태핑양전쟁 일바신거를 우쭐거리고 있는긴강. 참말로 알수업는 넘덜이다. 얼매징애 유앤 인권 채고대포가 왜놈덜 위안부 문제를 다담바시해서 채검자를 처벌하고 이런거를 저거덜애개 말키 이바구하고 고육시키라캐는대 저거는 머라캣노 새바찌개 노력한다캐노코 또 언문소리하는기가”라며 유엔 인권 최고대표의 권고에도 콧방귀만 끼고 있는 상태로 또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사무총장 남기만(59) 경영학박사는 며칠 전 아베 총리의 말을 듣고 치밀어 오르는 모욕감, 모멸감 그리고 일본의 이중면을 보고 있으니 울화통이 터져버리겠다며 “이안부 할머이덜이 짜다리 생존해 계시고 코쟁이나라꺼정 가서 인터뷰도 하고 또 징언도 햇따이이가. 그당시 할머이덜이 말하는 거를 들은 미국애자가 머라캣노 가턴 애자지만 더럽고 치사하고 왜넘들의 행우지가 도를 넘어선거라며 서리 붙잡고 울었다 안카나. 그런대도 아직꺼정 사과도 업고 주딩이만 열몬 그런 사실이 업따카몬서 시치미 뚝 때고 있어이 2차대전 패전국 독일한태 비우야대갯따” 힘줘 말했다.

 일본이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행동을 하면 태평양전생으로 피해를 본 중국 지나반도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힘을 합쳐서 이를 단호하게 배격해야 되는데 아직 피해국들은 일본의 경제세력에 휘둘려 가만히 있는 것 같다며 황령문학회 고문 강평조(72) 시인은 “왜넘덜은 손빠닥으러 하날을 가리는기가. 택도 아인소리 시버리지 말라. 우리도 알고 구신도 알고 하날도 아는긴대 와아 저거만 모리는기구. 얄라구진넘덜 ‘하이’ ‘하이’ 할직애 진작 알아바야하는긴대 울나라는 머어하고 있노. 개소리애는 몽대이가 약이라카는대 말키 잡아다가 대기 뚜드려팻으몬 조캣따. 유앤 권고도 무시하재 저거가 해노코도 그기 잘몬댄거라꼬 하몬서 아이다카재 와아 지나간거를 이자뿐나. 부끄러바서 그러는긴가. 참말로 알다가도 모릴 왜넘덜이다”라며 아베 총리가 역사를 망각한 채 국수주의에 빠져 역주행하면 양국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어얹는 것과 같다며 크게 나무랐다.

 아베 발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결코 없다며 (사)대한민국독립유공자추모기념사업회 중앙회 사무총장 박종영(66) 씨는 유엔 인권위의 권고나 미국 하원, 대만, 네덜란드 의회 등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비난 결의가 있었고, 생존해 계시는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가 개소리를 하고 있다며 “한 나라 지도자라카몬 인정할꺼는 인정하고 사가할 것은 사가하고 그러키해야 우리캉 가치갈 수 있는거아이가. 언뜩하몬 독도가 지끼라하재, 수교 50년이 대었는대 이래가꼬 무신 이웃나라고. 참말로 대댄넘 덜이다”라며 그동안 일본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데 실사구시 정신을 구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 시버리고 : 말을 하고, 징맹 : 증명, 아모리 : 아무리, 아주꺼정 : 아직까지, 새바찌개 : 혼신을 다하여, 짜다리 : 아주 많이, 애자 : 여자, 행우지 : 행동, 주딩이 : 주둥이ㆍ입, 비우야대갯따 : 배워야하겠다, 구신 : 귀신, 하날 : 하늘, 언뜩하몬 : 부득이 말하면, 지끼라하재 : 자기 것이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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