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9:26 (목)
우야둔동은 어떻게 하든지
우야둔동은 어떻게 하든지
  • 안태봉
  • 승인 2014.12.25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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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안태봉
 헌법재판소가 국내 헌정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해당 국회의원 의원직 상실을 판결했다. 자유민주주의의 국가체제에서 정당 해산은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라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통진당 해산에 대한 헌재의 입장은 단호했고, 너무나 분명했다. 재판관 9명 중 8명이 통진당의 위해성을 받아들여 정당해산 인용 의견을 냈고, 1명만 기각 의견을 제시했다. 시민 대다수가 통진당 해산 판결에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국민행동본부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금상철(76) 씨는 “10년 묵카둔 체징이 확 내리 가는 거 같다. 이 나라가 빨갱이 나라로 댈뻔핸긴대 이번 헌재에서 통진당 업애뿌야댄다캐서이 얼매나 맹판결이고, 나사마 조아죽갰따. 저거 고모부꺼정 새리 주긴 김정은 그노마가 머어 조타고 부터서 개지랄염뱅을 떨고있노. 이번애 발키진기 말키 북칸 논리하고 같턴거라 안카나. RO모임이라카는거 맨들어서 전장이 일나몬 무기를 맨덜고 퉁치고 닥치는대로 새리뿌사가 나라를 엎어뿔라했어이 이기 재정신으로 핸긴강. 이런것덜애개 국민이 낸 새금으로 돈을 대줬으니 참말로 복장이 터질 일이다. 가리느까아 헌재 판결이 났으이 다행이다”고 말했다.

 국민행동본부 회원 김정호(78) 씨는 통진당이 추구하는 진보적 민주주의는 겉으로 포장된 채 우리의 민주 기본질서를 파괴하려는 그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인데, RO의 행위가 정상적인 정당 활동의 범위를 넘어서 스스로 법과 질서를 훼손했기에 통진당이 해산됐다고 생각했다. 또한, 진보정치를 새롭게 포장해 다시 통진당을 재건하려고 진보라 자처하는 인사 100여 명이 모여 회합을 가졌는데, 이들의 주장은 헌재의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것이라며 “새빠질넘덜 머순 개소리 지껄이고 있노. 택도아인 넘덜이다. 법치국가애서 뻘건 대낮애 이런 해의를 한다카이 여짜가 북칸인가. 그러키 이북이 조으면 그짜가서 살면 대지 와아 여짜서 언문소리 시버리고 있는기가. 범국민투쟁이 머꼬 가떡이나 갱재가 어려바서 묵고 살기 힘든판애 머시라 국민투쟁이라 캣나 이 미친널덜아. 정신 차리라. 통진당캉 대가리 맞대어 우리나라를 엎얼라꼬 핸긴강. 얄라구진넘덜. 우야둔동 빨개이덜을 발 못 부치개 해야댈끼다”라며 통진당 부활은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했다.

 시를 짓고 듣는 사람들의 모임 고문 안신풍 정통불교조계종 종정은 “진보정치의 결실을 지켜내지 못해 죄송하다. 무거운 책임이 저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진보원로들에게 무릎 꿇고 큰절을 한 이정희를 보면서 “이기 공당의 대포가 맞는기가. 진보원로들이 머꼬. 와 그짜 사가를 하는기고. 안대도 한참 안댓따. 저거애개 포를 찍은 유권자는 합바지 저고리가 와 그짜애 절을 하고 생지랄염뱅을 떠는기가. 우리나라를 새리엎을라꼬한 통진당이 또 당을 채린다고 올은기 대갯나. 언떳하몬 강하문이나 서울광장에 모이서 촛불집해니 머니하몬서 아 요번애는 한 놈도 얼씬도 안 햇나”라며 걸핏하면 광화문, 서울광장에 모여 선동을 하던 그들은 어디 갔냐며, 통진당 재건은 국민들이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며, 괴리된 인식과 퇴행적 사고를 버리지 않는 한 진보정치는 자리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정당 해산은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해하는 정당에 대해서 단호한 결정이었다는 독도사수연합회 회장 이상훈(68) 씨가 헌재의 결정은 폭력을 통한 체제전복 시도의 위험성을 제거한 것이라며 “통진당 업앤거는 법의 판단에 따라 이라진긴대 이를 안 받아 드리몬 헌재는 머어할라꼬 있노. 얄라구진 넘덜이다. 저거는 법을 안지키몬서 어찌 국해이원이 댓노. 참 조은 나라다”며 민주질서 파괴는 곧 나라를 파괴하는 것과 같다며 통진당 해산은 참으로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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