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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한방약초축제’ 국제 명품축제 도약
‘산청한방약초축제’ 국제 명품축제 도약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5.03.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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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5월 개최 준비 차별ㆍ전문화 종합축제
새 행사 발굴ㆍ홍보 전력 올해 입장료 5천원 징수
▲ 지난해 약초축제 때 외국인 관람객들이 약초수확 체험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2천여 개 지역축제 중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청군은 지리산 1천여 종의 자생약초가 재배되고 있으며 희귀 동ㆍ식물과 곤충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한국 역사와 문화를 품은 자연 안식처로 널리 알려진 전형적인 농산촌지역이다.

 전체면적 795㎢ 중 20% 이상인 179㎢가 개발규제 면적 탓에 환경 진화형 약초산업을 지역전략산업의 하나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001년부터 약초축제를 시작해 올해로 1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군은 오는 5월 열리는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국제적인 명품축제로 도약시키고자 100여 개가 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하는 등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약초축제 발전과정과 성과,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고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의 달라진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 지난해 산청한약방 체험장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한약재 썰기 체험을 하며 신기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약초축제 발전 과정 = 군은 지난 2001년 한방산업 육성을 위한 군정 목표를 세우고 지역 관계기관과 사회단체 등과 함께 희귀약초 전시 위주 축제를 시작, 군민의 호응으로 약초재배 면적 확대 등 점차 규모화된 축제로 발전시켰다.

 전국적으로 한방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군 체육관과 공설운동장에서 2007년 7회까지 전시ㆍ체험ㆍ판매 위주 축제로 운영하면서 정부지정 예비축제에 선정됐다.

 지난 2008년 축제 평가 위원들로부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전국 최초로 한방약초사업단 조직을 개편, 새롭게 구성하고 한방약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군은 2008년 한방약초 관광산업화, 전문인력 육성 등 체계적인 약초재배 연구를 위해 금서면 매촌리 일원에 70만㎡ 규모의 ‘산청한방약초산업’ 특구를 지정받아 축제 전용구장으로 조성, 탄력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새롭게 조성한 축제 전용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실질적인 축제 면모를 갖춘 약초축제는 지난 2009년 정부지정 유망축제 지정에 이어 2012년 우수축제, 2014년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지난해 약초축제 때 관람객이 몰려 전시관을 신기한 듯 둘러보고 있다.
 약초축제 성과 = 약초축제는 산업 선도형 참살이관광 축제로 약초와 농ㆍ특산물 판매 등을 통해 매년 35억여 원의 판매액을 올리고 있으며 관람객 80여만 명이 축제장을 찾아 200여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다른 지자체와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한방축제와 한방특구 등 특화된 한방약초산업 기반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유치와 함께 성공개최로 군의 ‘한방 고장’ 이미지를 국내ㆍ외에 널리 알렸다.

 지난 2013년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이란 주제로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전시ㆍ체험ㆍ행사 모든 부문에서 학습과 힐링이 가능한 신개념 엑스포로 인정받았다.

 산청엑스포는 216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5천여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둬 15억여 원 이상의 흑자 엑스포로 기록됐다.

 이 밖에도 2008년 산청한방약초연구소 건립비 195억 원과 2010년 원예상표 육성사업비 165억 원을 확보했고 한방관련 기업유치 등으로 ‘2013년 전국 155개 지역특구 평가’에서 대상을 받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축제 발전방향 = 미래의 성장 동력산업인 항노화산업과 약초축제를 연계해 한층 더 발전한 대한민국 대표 힐링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축제의 차별ㆍ고급ㆍ전문화로 지역민과 산청을 찾은 모든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종합축제로 만들고자 다양한 행사발굴과 홍보활동에 전력할 방침이다.

▲ 산청나들목 입구 축제광장에서 열린 ‘제14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행사장 전경.
 ‘산청한방약초축제’ 추진 방향 = 한방약초, 항노화관련 산업과 연계, 국제적인 명품축제 발전을 위해 지난 축제 문제점 개선보완과 새로운 체험행사 등 변화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블로그 등 SNS를 통한 관심 표적별 전략적 홍보 마케팅 강화와 함께 축제를 통한 지역민의 소득창출과 참여형 축제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주제관내 입장료를 1인당 5천원을 징수해 농ㆍ특산물 상품권으로 교환하고 관내 지역민, 7세 미만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입장료를 면제한다.

 관내 약초와 농ㆍ특산물 판매 장터 부스 30만 원, 관외 한방약초 관련 판매 부스 100만 원의 입점료를 징수하고 ‘동의보감賞’ 사회봉사와 학술부문 수상자에게 각각 상금 500만 원과 박찬수 목아 박물관장이 제작한 상패를 전달한다.

 축제 주제관은 지역 역사ㆍ전통ㆍ산업형 등과 연계해 창조적 콘텐츠 개발 모델로 상설 축제장내 약초생태관, 무료 혜민서, 항노화산업관, 약선 음식관, 한방ㆍ항노화 체험관으로 구성하고 축제장을 초가형 부스로 조성한다.

 경호강 은어체험, 약용 곤충전시, 누에 생태체험 등 새로운 체험행사 개발과 함께 입점 업체의 상품 규격ㆍ표준화 등을 통해 판매 장터별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읍면 대항 민속놀이 경연대회, 산청 전통농주 터줏대감 찾기 등의 행사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주행사장인 산청나들목 입구 축제광장은 개막과 제전행사, 주제관ㆍ판매장터ㆍ혜민서 운영, 체험과 참여행사, 전시ㆍ경연ㆍ학술ㆍ문화ㆍ예술행사 등 각종 연계행사를 운영한다.

 부 행사장인 동의보감촌은 엑스포 주제관, 산청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 동의본가, 한방기체험장, 동의전, 숲 속체험, 박물관 약초체험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산청나들목 입구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동의보감 숨결 따라, 산청약초 향기 따라’라는 주제로 100여 개의 다양한 체험행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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