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38 (금)
택도아인은 아무것도 아닌
택도아인은 아무것도 아닌
  • 안태봉
  • 승인 2015.03.19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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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며칠 전 중국 외교부 류첸차오 부장조리가 우리 정부의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사드(THAADㆍ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고 했다. 양국이 사전에 조율한 의제 어디에도 사드는 없었다.

 그런데 류 부장조리는 불쑥 사드를 거론하며 한ㆍ중 관계 훼손 가능성을 암시해놓고, 이 건에 대해 언론에 공개까지 했다.

 김해 구산동에서 사업을 하는 배종석(66) 씨는 중국의 외교부 류 부장조리가 외교적 결례를 저질러놓고 사드를 일방적으로 설치하면 안 된다고 하니 우리 주권 국가를 무엇으로 알고 이런 짓거리를 하느냐며 “머시라카노 울 나라가 저거 속국이나 대는거 맨코로 감나오라몬 감나오고 배내라몬 배내는거맨코로 택도 아인소리 시버리는기고 사드를 배치 안시킬라꼬카몬 북칸애 핵무장을 막아스몬 우째 이런기 생기겠노 차관급대는 사람이 이런 행우지를 보이몬 대것나 사드하몬 왜이리 화들짝 지래 겁을 묵고 그런 꼬라지를 보이는 거고 그래 중국이 대기 컨나라 맞는기가”라며 중국은 사드에 너무 신경이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 김기원 시인(75)은 추궈흥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매우 고압적인 어조로 경제제재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사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와아 그러키 신경질을 내는 기고 우리나라가 주권 국가인대 사드가 저거를 꼬나볼라꼬 시우려 하는 기 아이고 어짜둔둥 북칸 핵미사일을 막을라꼬 하는긴대 저거덜은 머그리 놀래는기고 만약시래 중국 저거가 북칸의 핵무장을 막아스몬 이런기 머어 필요할긴가 그런대 우리 정부가 사드를 자채적어러 사오갯다꼬 핸기 업꼬 미국도 주한미군 기지애 사드를 배치하는 거를 결정한기 업다꼬캤는데 머그리 열을 내는긴공”이라며 아무런 결정사항이 없는데도 중국은 추측만 가지고 외교적 결례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부회장 권윤오 시인(66)은 세계적인 추세로 레이더망 유효반경을 600㎞ 선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시점에 설사 사드가 배치돼도 미국이 X밴드 레이더로 통해 중국군 동향을 감시하는 우려는 어디까지나 기우에 불과하다며 “중국이 북칸이 쏘는 핵무기를 막아줄낀강 우리가 가마이 안자서 북칸 핵을 막을 수 있을긴강 그래서 사드를 배치 하자는긴대 와아 중국 차간이와서 간섭을 하는긴강 저거덜이 북칸을 설득해서 핵을 업애뿌야 대는거 아이가, 그래야 사드 설치란 말이 안 나올꺼 아이가, 그런데 중국이 상식에 벗어나서 강압애교를 하는 꼬라지를 보이까내 대국 맞는기가”라며 이번 사안을 보고 있으니 마치 한ㆍ미동맹을 악화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사천 출신의 황병준(75) 시인은 사드가 강대국 간 패권 다툼으로 비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는 북칸핵을 막을라꼬 하는긴대 와아 중국이 먼지 북칸의 핵을 다스러서면 이런 기 안 생겼을 긴대 중국저거가 묵인핸거 아이가 인자 가리느까아 와 호들갑을 떨고 있는 긴가 북핵이 업어지몬 사드도 업어지는 거 아이갯나 그러이 지껌이라도 북핵을 업애는 기 급선무 아이갯나”라며 중국은 한국의 안보를 자기네 잣대로 보면 결코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기대되고 우리 정부는 중국에 한국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태도 변화를 끌어내는 외교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머시라카노 : 무엇이라 하느냐, 대는거맨코로 : 되는 것처럼, 시버리고 : 아무렇게나 말을 하고, 안시킬라꼬카몬 : 안 시키려고 하면은, 행우지 : 행동거지, 꼬라지 : 모습, 꼬나볼라꼬 : 쳐다보려고, 시우려 : 건설하려, 어짜둔둥 : 어떨게 하던지간에, 막아줄낀강 : 막아주겠는가, 가마이 : 가만히, 차간이와서 : 차관이 와서, 업어지몬 : 없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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