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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주ㆍ오리국 ‘추억의 맛’ 즐겨요
창원 천주산 자락 등산로 입구 ‘산에 산에’
2015년 04월 01일 (수)
이병영 기자 bylee@kndaily.com
   
▲ 천주산 자락 등산로 입구에 위치해 있는 ‘산에 산에’ 전경.
송상원 주인, 15년 장사 “정성ㆍ친절ㆍ육수가 중요”
재료 어시장서 모두 구입 60여 명 식사 공간 마련

 ‘산에 산에’의 맛집은 천주산 자락 등산로 입구에 위치해 있어 잠시 창원의 천주산을 소개하고 본격적인 맛 기행에 들어가 볼까 한다.

 창원시 소계동과 함안군 칠원면에 걸쳐 있는 천주산(641m)은 ‘하늘을 받치고 있다’는 뜻이 있다.

 천주산은 동요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이자, 달천계곡, 팔각정, 만남의 광장 등이 있으며, 특히 4월이면 진달래가 온산을 뒤덮으며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해마다 진달래 축제기간에는 전국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기 위해 몰려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천주산은 사계절 산행은 물론이고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발한 봄이나 억새가 장관인 가을에는 산행하기에 너무나 좋아 전국의 등산 마니아는 물론 함안, 진주, 김해, 부산, 통영 등지의 주민들이 찾아와 산행을 하면서 자연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천주산 소개는 이 정도에서 끝내고 이제 맛집 소개를 본격적으로 해보자.

 ‘산에 산에’의 주인 송상원 씨는 지난 시절 모 언론사의 간부로 재직하다 그만두고 전업을 위해 수백 번을 고민한 끝에 완전 새로운 길로 뛰어들었다.

 송 사장은 처음에는 남이 부끄러워 얼굴을 제대로 들 수가 없었다고 그때를 생각했다. 그 이후 자존심을 완전히 죽이고 과감하게 식당을 차려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시작한 사업이 벌써 15년을 넘기게 됐다며 송 사장은 그때를 회고했다.

 송 사장은 식당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성과 친절, 그다음이 모든 음식의 맛을 판가름하는 육수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장사를 하면서 음식재료는 거의 100% 어시장에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송 사장은 새벽 4시만 되면 하루도 빠짐없이 마산어시장을 찾아 남해안의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새벽 경매를 거쳐 나온 신선한 각종 해산물 중 육수를 낼 수 있는 재료인 다시마, 대파, 멸치, 바지락 등 10여 가지의 재료를 가장 먼저 구입한 후 생선, 채소, 과일 등을 구입해 하루의 장사를 시작한다.

   
▲ ‘산에 산에’에서 동동주 한잔과 파전을 한입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각종 재료들을 정성들여 맛깔나게 손질한 후 육수를 우려내는 것이 그날 음식의 맛이 결정되기 때문에 각별한 신경을 쓰며 3시간 동안 불을 지피면서 자리를 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오리국, 해물파전, 명태전, 과메기, 호래기 무침, 두부김치, 옛날 닭곱창 등과 기본반찬인 콩나물 무침, 계란찜, 모닝고추 등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그중 천주산 동동주에 해물파전, 두부김치는 일품이다.

 특히 파전의 주재료인 일반 파는 밭에서 직접 키운 것을 사용하고 있어 무공해이면서 독특한 향이 일품이며 동동주 한잔에 파전 한입을 먹으면 세상이 부러울 것이 없다고 했다.

 여기다 오리국은 선조들의 전통방식대로 무썰기와 병행해 육수와 함께 끓여내 손님들에게 제공, 옛날의 할머니가 하던 손맛 그대로 살리고 있어 국물맛이 아주 구수하면서, 진하다며, 송 사장이 가장 자랑하는 식단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민속적인 천주산 동동주와 오리국, 닭곱창을 함께 먹으면 추억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송 사장은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식당의 실내장식에 크게 신경을 썼다.

 식당안 전체의 조명은 물론 벽면은 고풍스러운 옛날 방식으로 꾸몄고, 바닥 전체를 갈댓잎으로 엮어 만든 멍석을 깔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끔 등산객들을 배려했다.

 이 집에 들어서면 첫째 캐릭터가 주차장 입구에서 반기고 있어 또 한 번 정감이 가게 돼 있으며, 한번에 60여 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산에 산에’는 창원경상고등학교 50여m 아래 경상아파트 옆 사거리에서 소계시장을 지나 곧바로 천주산 등산로 입구를 따라 올라오면 바로 길옆에 간판이 보인다.

 단체예약 문의는(293-3342) 번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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