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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소주 경쟁시대
순한 소주 경쟁시대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5.06.09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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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영 제2 사회부 부장
 한국을 대표하는 술은 무얼까. 막걸리 아니면 소주? 한때 막걸리가 수출이 잘돼 한국의 대표 술로 인식되기도 했다. 소주는 한국 사람들에게 특별한 술이다. 첫째 가격이 저렴해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고 그 맛이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적당하게(?) 끌어당긴다. 여러 음식과 잘 어울리고 다른 술과 섞여 새로운 명주로 탈바꿈한다. 지난 8일 무학의 4번째 컬러시리즈 ‘좋은데이 스칼렛’ 출시와 함께 대선주조의 ‘시원블루 로즈’ 와 ‘시원블루 자몽’ 출정식을 가짐으로써 저도소주시장에 있어 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두 회사에서 출시하는 무학의 4번째 컬러시리즈 ‘좋은데이 스칼렛’은 리큐르 제품으로써, 천연과즙을 첨가한 자몽으로 대선주조의 리큐르 제품인 ‘시원블루 자몽’도 자몽과 천연과즙 레몬을 주원료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주)무학은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에 스칼렛(자몽)을 추가로 출시하며 컬러시리즈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좋은데이 스칼렛’은 지난 달 선보인 3종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천연 과일과즙을 첨가한 리큐르 제품으로 자몽 과즙을 첨가해 과일 맛을 살렸다. 병뚜껑과 라벨도 과일의 맛을 살린 색상인 주황색으로 디자인 했다.

 알코올 도수는 13.5도다.

 앞서 무학은 지난달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로 ‘좋은데이 옐로(유자)ㆍ레드(석류)ㆍ블루(블루베리)’를 출시한 바 있다.

 이로써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좋은데이 옐로우(유자), 레드(석류), 블루(블루베리), 스칼렛(자몽)까지 4종으로 확대됐으며, 무학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출시된 3종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출시와 동시에 부산과 울산, 경남은 물론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무학은 전국시장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이달 초 생산시설 정비를 완료 했다.

 이어 대선주조도 무학에 뒤질세라 저도 소주 ‘시원불루 로즈’와 ‘시원블루 자몽’을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다.

 부산 소주업체 대선주조는 지난 8일 동래구 사직동 본사에서 신제품 ‘시원블루 로즈’와 ‘시원블루 자몽’ 출정식을 열고 첫 생산물량 100만 병을 출고했다.

 시원블루 로즈는 알코올 15.8도의 초저도 희석식 소주로 천연암반수에 마테잎차, 벌꿀, 식물성 단백질 감미료인 토마틴을 첨가하고 음향진동숙성공법을 적용해 목넘김이 부드럽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리큐르 제품인 시원블루 자몽은 자몽과 레몬 천연 과즙을 첨가해 자몽 특유의 상큼한 신맛이 풍부하며 벌꿀로 깔끔한 단맛을 낸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이로써 경남과 부산에 본사를 둔 무학과 대선주조가 초저도소주를 생산해 소주마니아들에게 선보이면서 소주시장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애주가들이 소주잔을 기울이며 그 결과에 관심을 기울일지도 모를 일이다. 누가 승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달가운 경쟁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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