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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 보드 타고 370m 수로 질주 ‘짜릿’
래프팅 보드 타고 370m 수로 질주 ‘짜릿’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5.06.22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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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워터파크, 전체 개장 익스트림 라이드 존 오픈 ‘래피드리버’ 등 9종 신설 2030 젊은층 인기 기대
▲ 거친 파도를 체험할 수 있는 와일드서핑은 여름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각광받는 놀이기구 중 하나다. 정해진 코스가 아닌 이용객이 자유롭게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국내 최대 규모의 김해 롯데워터파크(대표 박동기)가 스릴 넘치는 새로운 슬라이드들을 앞세워 전체 개장했다.

 개장 이전부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시설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아오던 터라 20~30대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각종 슬라이드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여서 가족 단위의 관광객뿐만 아니라 슬라이드 마니아층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워터파크는 지난 12일 1년간의 준비 끝에 전체 시설을 개장하는 등 올여름 이용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롯데워터파크는 지난해 5월 김해시 신문동에 8만 6천㎡ 규모로 1단계 개장한데 이어 지난 12일 나머지 3만 6천㎡를 추가 개장해 총 12만 2천㎡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총 시설은 기존 24개에서 43개로 대폭 확대되고 동시 수용 가능 인원 역시 1만 3천여 명에서 1만 8천여 명으로 늘어났다.

▲ 순위와 기록을 제공해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레이싱슬라이드를 타며 스릴을 만끽하고 있다.
 ◇ 9종의 다양한 신규 ‘스릴만점’ 놀이기구 = 이번 2단계 개장에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스릴감에 중점을 둔 9종의 신규 슬라이드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당연 ‘래피드리버(Rapid River)’다.

 “웬만한 놀이기구보다 짜릿한 느낌에 스트레스가 확 풀리네요.”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최준영(26ㆍ김해시 장유동) 씨는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새 슬라이드 래피드리버를 탄 소감을 밝혔다.

 래피드리버는 실제 계곡을 연상케 하는 모습의 슬라이드다. 370m에 달하는 수로를 따라 래프팅 보트를 타고 즐기는 시설로 물살이 빨라지기도 하고 경사진 협로를 통과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재미를 선사한다.

 물인지 땀인지 모를 정도로 젖은 모습의 최씨는 래피드리버를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스릴’이라고 답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워터파크의 롤러코스로 불리는 ‘워터코스트’도 이용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부족함이 없는 라이드다.

 2개 레인, 길이 300m를 자랑하는 워터코스트는 국내 최장 길이로 좌우, 위아래로 굽이치는 슬라이드를 따라 상승과 하강 곡선을 그리며 속도감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직장인 고영석(31ㆍ창원시 신월동) 씨는 “원래 롤러코스터를 좋아해서 잘타는 편인데 오랜만에 숨 막힐 정도의 쾌감을 느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재차 슬라이드를 타러 가는 고씨의 뒷모습에서 워터코스트가 슬라이드 마니아들에게 얼마나 어필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속도감이라면 ‘레이싱 슬라이드’도 뒤지지 않는다. 알록달록한 8개 레인에서 마치 물썰매를 타듯 하강하는 시설인 레이싱 슬라이드는 120m 길이로 역시 국내 최장 규모다.

 매트를 타고 내려오면서 3초 간 암흑 구간을 지나 통과하는 급경사가 백미인 이 라이드는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8명이 레이싱 경쟁을 하듯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종착 지점에서는 도착 순위와 기록을 제공해 승부욕을 더 자극한다.

 높이 21m, 길이 170m에 달하는 부메랑 형태의 슬라이드에서 급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는 ‘자이언트 부메랑고’, 6인승 튜브를 타고 급류를 내려가는 ‘래프팅슬라이드’ 모두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이 밖에도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익스트림 라이드들이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18m의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진 후 360도 슬라이딩 회전하는 극강의 스릴 라이드 ‘아쿠아드롭’, 경사가 각기 다른 세 종류의 슬라이드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제트 슬라이드’는 빠른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는 바디 슬라이드다.

 래피드리버와는 또 다른 쾌감을 느낄 수 있는 ‘토렌트리버’는 최대 1.2m에 달하는 강한 파도를 한번에 뿜어내 넘실대는 파도를 따라 물살의 세기를 온몸으로 즐기는 시설이다. 410m의 길이로 동시에 1천500명이 이용 가능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일드 서핑’ 역시 여름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이색 라이드다. 스핀과 터닝 등 다양한 서핑 기술을 뽐낼 수 있으며 동시에 2개 레인이 운영된다.

 ◇ 안전을 넘어 안심으로 = 롯데워터파크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먼저 소금을 이용한 친환경 수처리 관리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있다. 1시간 단위로 잔류 염소, 탁도, 대장균, PH 등 수질 점검을 실시하며, 매일 수질관련 대책 회의를 진행해 일일 수질 점검결과를 분석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풀의 물을 1일 3회로 정해진 여과기준을 3배 상회하는 1일 10회 이상 여과해 집중 수질 관리하고 있다. 평균 2.5시간에 1회 여과하는 셈이다. 초기 투자비는 높지만 우수한 여과 성능을 지닌 디펜더 여과기를 설치해 절수 효과까지 얻고 있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라이프가드도 전년에 비해 1.5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롯데워터파크의 라이프가드는 수상안전전문회사의 전문 교육과 수상 안전 감사를 받고 있으며, 긴급구조 훈련 및 비상 조치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 지역 발전과 함께하는 기업 = 롯데워터파크는 작년 한 해 김해시청 및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소외계층 및 지역시설 초청행사를 꾸준히 진행했다. 총 3천여 명의 인원이 롯데워터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5년에는 4천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주변거리 청소봉사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 국내 넘버원 워터파크 = 2단계 오픈으로 롯데워터파크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 워터파크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워터파크를 운영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박동기 대표이사는 “한자리에서 만나보기 힘든 국내 최고 수준의 라이드를 롯데워터파크에서 경험할 수 있다”며 “친절한 서비스와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최고의 물놀이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등 기타 정보는 롯데워터파크 (www.lotteworld.com/waterpark/index.asp)를 방문하거나 전화(1661-20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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