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9:48 (금)
가까운 곳에서 피서 두배 즐기기
가까운 곳에서 피서 두배 즐기기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5.07.29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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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계곡, 오리 등 맛집 즐비 장척계곡, 맑고 찬물 ‘짜릿’
가야테마파크, 가족 산책 적격 롯데워터파크, 물놀이 환상적
▲ 대청계곡 인공폭포는 더위를 피해 물놀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여름이다. 수은주가 35도를 오르내리는 요즘, 휴가 생각이 간절하다. 그러나 휴가기간이 다음 달 초순까지 집중되면서 국내 피서지는 어디를 가도 만원이다.

 이럴 때 가까운 곳에서 나만의 오아시스를 찾아보는 지혜로움도 괜찮을 듯하다. 창원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도 가까운 김해의 도심 속 명피서지들을 둘러봤다.

 김해는 도심지에서 별반 멀지 않은 곳에서 시원한 계곡 물을 만날 수 있다. 대청계곡과 장척계곡이 그곳이다. 그리고 국내 최대 물놀이시설로 꼽히는 롯데워터파크가 있고 최근 문을 연 가야테마파크도 가볼 만한 곳이다.

 ◇ 대청계곡 = 장유 대청계곡은 길이 6㎞에 이르는 긴 계곡으로 불모산(801m) 자락 양쪽에 자리 잡고 있다. 울창한 산림과 용지봉 주령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이 빼어난 경관을 이룬다. 수려한 경관과 물도 좋지만 오리ㆍ닭백숙 등 맛집이 많아 먹거리를 찾는 이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계곡을 따라 30분쯤 올라가면 장유암이 있으며 경내에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법을 전파했다고 전하는 장유화상의 사리탑이 있다.

 1984년 장유폭포 휴양공원으로 조성됐으며 1천720m의 임도가 있어 숲이 우거진 등산길을 거닐 수 있다. 대개의 사람들이 마현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 석굴암과 모은암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

 마현 고개에서 동쪽으로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오른쪽 길을 택해 가다 보면 석굴암에 닿는다. 석굴암은 작은 암자이긴 하나 전망이 뛰어나며 샘터에서 북쪽으로 나가면 바위 사이로 길이 있어 이 길을 따라가면 모은암이 나온다.

▲ 장척계곡
 ◇ 장척계곡 = 상동면 묵방리 신어산 자락에 있는 계곡으로 자연발생 유원지이다. 동봉 골짜기에서 흐르는 계곡 물이 깊고 맑아 한여름이라도 함부로 발을 담글 수 없을 만큼 물이 차고 맑다.

 시골의 정서를 느끼면서 한가로이 산을 오르고 계곡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휴양객이 많이 찾는다. 백숙과 꿩요리 등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인근 장척마을은 옛 장척리인데 동쪽으로 산돼지가 시내로 내려오는 형상의 명당자리가 있다. 또 인근에는 가락국 초기에 세워진 은하사가 있다. 영화 ‘달마야 놀자’가 촬영된 사찰로 유명하다.

 ◇ 가야테마파크 = 분성산 정상에 자리 잡은 가야테마파크는 한여름 밤 야경을 보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적격이다. 가야문화를 테마로 다양한 시설을 관람하고 저녁에는 가족단위로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가야테마파크는 17만 9천㎡ 부지에 635억 원을 들여 가야왕궁, 상설 뮤지컬 공연장, 가야마을, 구간마을, 캠핑장 등 70여 동의 건물과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복원된 가야왕궁이 제4의 제국 가야의 위상을 대변하듯 기품있게 지어져 있고 부산 경남 처음으로 야외 공연장을 갖춘 뮤지컬 전용관에서는 매일 공연을 볼 수 있다.

 구간마을에서는 철기문화를 배울 수 있고 어린이 전용놀이터인 가야문화어드벤처와 18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30대의 카라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 롯데워터파크
 ◇ 롯데워터파크 = 국내 최대 규모 물놀이시설로서 최근 시설 전체를 개장했다. 지난해 5월 신문동 12만 2천㎡ 부지에 8만 6천㎡ 규모로 1단계 개장했다가 나머지 3만 6천㎡를 단장해 추가 개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어트랙션(놀이시설)이 기존 24개에서 43개로 대폭 늘었다. 추가 설치된 어트랙션에는 실제 계곡처럼 만들어진 370m의 경사형 수로를 따라 보트를 타고 급류를 즐기는 ‘래피드리버(Rapid River)’, 300m 길이의 구불구불한 슬라이드를 따라 상승ㆍ하강을 반복하며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워터코스터’ 등이 있다.

 개장 면적이 늘어나면서 동시 수용 가능 인원도 1만 3천명에서 1만 8천명으로 늘었다. 실내 워터파크존과 화산에서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실외 파도풀존 등 크게 2개 존으로 나뉜다. 파도풀, 종합물놀이시설, 다양하고 스릴 넘치는 슬라이드시설 등으로 피서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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