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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고혈압환자, 최고혈압 120까지 낮춰야"
"50대 이상 고혈압환자, 최고혈압 120까지 낮춰야"
  • 연합뉴스
  • 승인 2015.09.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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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고혈압 환자는 공격적 치료를 통해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을 120mmHg까지 낮출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는 50세 이상 고혈압 환자의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을 최대한 낮추려면 공격적인 투약을 통해 최고혈압을 120mmHg까지 떨어뜨려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전국 100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50세 이상 고혈압 환자 9천300여명을 대상으로 2010년에서 2013년까지 진행된 수축기혈압중재실험(SPRINT)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연구를 주도한 로런스 파인 박사는 밝혔다.

최고혈압을 120mmHg까지 낮추면 현재 권장되고 있는 목표 최고혈압 140mmHg(60세 이하)과 150mmHg(60세 이상)을 지켰을 경우보다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위험을 30%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망위험도 25%나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임상시험은 2017년까지 계속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중간평가 결과 공격적인 고혈압치료 효과가 너무 뚜렷하게 나타나 임상시험을 중단하고 이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파인 박사는 설명했다.

이 임상시험은 고혈압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한 그룹은 두 가지 혈압약을 투여해 최고혈압을 현행 권장선인 60세 이하 140mmHg, 60세 이상 150mmHg까지 낮추고 다른 그룹은 혈압약을 평균 3가지까지 공격적으로 투여해 목표혈압을 120mmHg까지 내리도록 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을 어디까지 내려야 하느냐는 의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최고혈압을 120mmHg까지 내리게 하는 데 대해서는 많은 의사들이 추가적인 효과와 안전성, 내약성에 의문을 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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