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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수 ‘교육 산청’ 성공 예감
2015년 10월 25일 (일)
김영신 기자 yskim@kndaily.com
   
▲ 김영신 제2 사회부 부장
 허기도 산청군수의 3대 선거 공약 중 하나인 ‘교육산청’. 교육부가 지난 9월 산청지역에 거점 기숙형 중ㆍ고교 2개교 신설을 확정하면서 산청 교육환경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교육산청’ 추진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현재 산청군의 재정자립도는 7%에도 미치지 못하고 인구는 3만6천여 명, 학생 수는 초ㆍ중ㆍ고 모두 합쳐 3천여 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학교 수는 학교 7개교(분교 포함), 고교 9개교(사립고 포함)로 1980년대 인구 10만 명을 넘던 시절 초등학교를 포함해 5만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했던 당시 그대로다.

 특히, 고등학교는 인근 도시지역 학교보다 교육환경이 더욱 열악해 고교 진학과정에서 많은 우수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돼 군과 교육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현 상황에서 이런저런 이유 탓에 산청지역에는 교과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학교가 거의 없고 학생 수와 교직원 수가 비슷한 학교도 생겨나는 처지다.

 교사 출신으로 교육행정 경험이 풍부한 허 군수는 산청 교육이 처한 현주소를 과감히 개혁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위한 첫 대안으로 거점학교 설립을 추진했다. 허 군수는 교육담당 부서 신설과 함께 국회ㆍ교육부 등을 오가며 거점학교 필요성을 역설하고 군민과 학부모들에게 거점학교 설립에 대한 취지 설명과 함께 동의를 구했다. 허 군수의 발빠른 행보는 지역 내 초ㆍ중학교 전 학년과 고교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거점 기숙형 학교 유치 의견조사’ 결과 산청 북부지역에서 75% 이상 찬성을 얻었다.

 그리고 군은 지난달 24일 북부지역에 거점 기숙형 중ㆍ고교 2개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선 ‘산청교육’ 실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허 군수의 행정 추진력과 지도력을 높히 평가했다.

 ‘거점 기숙형 학교’는 교육부가 농산어촌지역에 산재한 소규모 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학교운영비 예산 절감을 위해 거점학교 중심으로 적정규모 학교로 통합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부가 신설학교에 필요한 건설경비를 제외하고 폐교되는 학교당 100억 원을 거점학교에 특별교부금으로 지원,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경비에 사용하도록 해 농산어촌지역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물론, 모든 정책이 완벽할 수 없고 첫술에 배부를 수도 없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득이 있으면 반드시 실이 있다. 시행착오도 따를 것이고 앞으로 보완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나올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군과 허 군수는 이번 거점 기숙형 학교 신설이 ‘교육산청’을 위한 만사형통(萬事亨通) 약이 될 수 없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대한민국 미래인 청소년들이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을 위해 공부 1등에 목메지 않고 소질과 적성을 찾아 자신의 꿈을 키우도록 교육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며 가장 바람직한 교육이 아닐까 싶다.

 농어촌학교는 공적 교육기관이지만 지역민의 삶의 공간이며 공동체를 유지하는 중요한 거점이기도 하다. 군과 허 군수는 오는 2018년 거점학교 개교 때까지 군민과 학부모 기대에 부응하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이번 거점학교 설립이 허 군수의 선거 공약인 ‘부자산청ㆍ녹색산청’과 함께 잘사는 농촌, 돌아오는 농촌의 시발점으로 산청 미래에 대한 희망이 됐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산청 교육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위한 허 군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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