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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참모습 가꾸기 ‘바람’
진주 참모습 가꾸기 ‘바람’
  • 박태홍
  • 승인 2015.10.26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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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홍 본사 회장
 진주는 경남의 서부에 위치한 교육, 문화, 예술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부락을 이루고 사람들이 모여 산 것은 천년이 넘었다. 그래서 진주를 천년고도라 일컫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진주라는 지역적 고유명사 앞에 ‘참’이라는 명사 하나를 더 붙여 사용하고 있다. 민선 5ㆍ6기 이창희 시장이 취임하고부터는 참진주라는 로고까지 만들어 즐겨 사용한다. 그래서 어제의 진주는 오늘의 참진주다. 포괄적 사전적 의미의 ‘참’이란 거짓이 아님, 올바름, 진실, 바른 답, 맞음, 훌륭한, 모범적인 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진주는 도심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남강이 있어 수자원이 풍족한 데다 천년고도답게 옛 역사의 숨결이 가는 곳마다 느껴지는 천년고도 참진주다운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다. 게다가 올 들어 참진주에 걸맞은 하나의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어 미래의 진주 모습은 예사롭지 않을 것 같다.

 이름하여 진주 유청소년스포츠체험센터(STAY-진주프로젝트) 건립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 올 들어 국비 5억 원으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의 실시 설계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진주시 내동면 일원에 건립예정인 유청소년스포츠체험센터는 진주시가 제공한 5만 1천㎡의 부지 위에 연건평 1만 3천600㎡의 지하 1층 지상 5층의 최신식 매머드 건물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아이스링크와 컬링장, 지상 1층에는 수영장, 당구장, 시뮬레이션 체험관(골프, 야구, 승마, 사격 등) 2층에는 다목적 체육관, 강의실, 볼링장, 탁구장, 스쿼시장 등이 들어선다.

 그리고 3~5층은 유스호텔(숙소)로 활용되며 또 다른 면적의 실외는 축구장, 익스트림 스포츠시설(암벽, 인라인스케이트) 주차장 등이 배치된다. 여기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자그마치 460억 원으로 전액이 국비로 투입된다.

 이 같은 지역적 매머드 사업이 추진되고 결실을 거두기까지에는 새누리당 박대출 국회의원(진주갑)이 구상안을 발의했고 이창희 시장이 선뜻 이 구상안을 받아들여 5만 1천㎡의 부지를 제공하면서부터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창섭 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전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박대출 의원, 이창희 시장과 함께 전국에서 최초로 진주유청소년스포츠체험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3기관 업무협약(MOU)까지 체결한 것이다.

 3개 기관의 상호협력으로 건립될 전국 1호 진주유청소년스포츠체험센터는 유청소년기에 다양한 스포츠체험활동을 통한 흥미유발, 소질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르고 창의적인 사회성 및 인성함양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당초부터 구상하고 이끌어낸 박대출 의원은 나아가서 진주를 “스쳐 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들고 “곧이어 ‘S-진주프로젝트’ 2, 3탄도 성공시켜 진주성공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창희 시장은 “진주시도 유청소년스포츠체험센터 조성사업에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3개 기관이 상호협력해 최고 시설의 스포츠체험센터와 더불어 전국 최초로 IT 기술이 접목, 진주는 물론 경남, 부산, 울산, 호남 지역의 유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산교육장이 되게끔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도 “진주시의 슬로건인 참진주답게 이 사업 또한 참교육의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실질적 유치는 박 의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체육진흥공단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진주시가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3개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빛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전국 최초이며 매머드로 세워질 이 체험센터는 유스호텔과 컨벤션 기능이 포함, 대한민국 제1호로 손꼽히게 돼 기대되는 바가 크다.

 오는 2016년 실시 설계에 이어 2017년 착공,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세워질 S-진주프로젝트는 3개 기관의 공동작품이지만 한편으로는 박근혜 정부의 기조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지역발전은 각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기반으로 창의적 발전을 이루고 그 발전이 모여 국가 발전과 국민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지역 발전의 기조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S-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진주시 내동면 일원의 지역개발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진주의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대출 의원은 지난 8일 진주 경상대학교 부지 내에 개방형 스포츠 컴플렉스를 걸립키 위한 국비 247억 원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진주의 가좌, 정촌, 호탄동 등 진주의 남부 지역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결실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 내 개방형 스포츠 컴플렉스가 완공되는 2019년도가 되면 이 지역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전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래저래 진주는 혁신도시, 뿌리산단, 도서부청사개청, 항공우주산업, S-프로젝트까지 겹쳐 참진주의 면모를 과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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