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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한옥에서 전통주거 문화유산 느껴요
고즈넉한 한옥에서 전통주거 문화유산 느껴요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5.11.18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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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관심 많아 도내 남사ㆍ개평 유명
전국에서 최대 규모 백인제 가옥 첫 개방
▲ 최근 한옥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한옥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백인제 가옥이 18일부터 대중에 공개됐다. 이 가옥은 서울 북촌을 대표하는 근대 한옥이자 일제강점기 최상류층의 생활을 상징한다. 사진은 백인제 가옥 안채 복도 전경.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한옥’을 볼 수 있었다. 재개발을 통해 ‘한옥’의 90%가 헐렸고, 주거의 60% 이상이 아파트가 돼 버린 지금 ‘한옥’은 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공간이 아니라 관광의 대상이 될 정도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한옥’은 우리의 전통주거 문화유산이라는 점과 환경친화적이라는 점 등 때문에 최근 ‘한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남에도 안동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로 손꼽히는 산청 남사마을이 있다. 지리산 초입에 자리잡은 이곳은 양반마을로도 유명하다. 전통가옥이 하루가 다르게 사라져가는 요즘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이 작은 마을이 유난히 정감 있고 고풍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 조상들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아직까지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남사예담촌은 경남을 대표하는 한옥마을로 고풍스러운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 좋은 곳이다.

 또한 함양 개평마을도 한옥으로 유명하다.

 함양 한옥마을 개평마을의 위치는 지곡IC를 나와 약 5㎞ 정도 들어서면 찾을 수 있어서 함양상림숲을 가기 전 들러도 좋은 곳이다. 하동 정씨 집성촌인 이곳은 50여 채의 고택과 돌담길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운치가 있어 함양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이다.

 한옥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한옥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백인제 가옥이 18일부터 개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백인제 가옥은 윤보선 전 대통령 가옥과 함께 서울 북촌을 대표하는 근대한옥이자 일제강점기 최상류층의 생활을 상징한다.

 북촌 일대 대형한옥 중 당시 규모로 오늘날까지 남은 건 백인제 가옥과 윤보선 가옥 두 채뿐이다. 윤보선 가옥은 현재 거주자가 있어 시민에게 상시 개방되는 건 백인제 가옥이 최초다. 백인제 가옥은 1913년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이 북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전통방식과 일본양식을 접목해 지은 근대 한옥이다. 근처 한옥 12채를 합친 넓은 땅에 당시 새로운 목재로 소개된 압록강 흑송을 재료로 지은 최고급 가옥이다. 마지막 거주자인 백인제 박사와 관련된 사진ㆍ의학자료, 그의 골동품 수집 취미를 반영한 전시품 30여 점과 그가 운영한 출판사 수선사의 간행물도 전시했다. 박물관 관람료는 무료며, 관람 시간은 평일ㆍ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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