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6:25 (수)
인구 30만 양산 중견 자족도시 시대 문 활짝 열다
인구 30만 양산 중견 자족도시 시대 문 활짝 열다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5.12.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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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인프라 등 조성ㆍ복지 사각지대 해소
신도시 건설 마무리 단계ㆍ도시철도 추진
▲ 양산시가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양산선.
 양산시의 인구수가 30만을 넘어섰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시부 75곳 중 27번째, 경남에선 창원, 진주, 김해에 이어 4번째다. 부산의 베드타운 정도로만 인식되던 조그만 도시에서 부산 울산 경남의 상생특구로서 인구 30만 시대를 열며 중견ㆍ자족도시로 우뚝 서고 있는 양산의 발전상과 주요 역점사업 등을 분야별로 살펴봤다.

▲ 나동연 시장
경제ㆍ복지

경제분야로 기업지원 인프라 조성과 계획적 산단조성, 일자리 창출 등에 역점을 뒀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를 유치 올해 2월 개관했고, 양방항노화산학융복합센터 건립을 하고 있으며, 내년 초 테크비즈타운과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 기업 부지난 해소를 위해 석계산단 등 현재 8곳 80만 평 규모의 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며, 양산산단 재생사업을 정부 공모에 선정돼 1천509억 원을 투입해 경쟁력 강화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다. 양산의 기업체수는 시로 승격한 해인 1996년 843개에서 현재 1천911개로 늘었으며, 산업단지는 2곳 161만㎡에서 6곳 445만㎡로 확대됐다.

 양산시의 올해 사회복지예산은 전체 예산의 32.3%(2천30억 원)를 차지한다. ‘희망울타리’와 같은 민ㆍ관 협력의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복지재단 출범과 함께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을 개관했다. 고용과 복지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처리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경남 최초로 개관했다. 경남 최초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양성평등문화 정착을 위한 시책,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연맹 가입과 함께 항노화캠프 등 시민 건강증진 시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ㆍ문화

최고 경쟁력의 교육도시를 지향하며 매년 지방세수입액의 5% 정도를 교육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2006년말 설립한 인재육성장학재단은 한해 500명 안팎의 중ㆍ고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인재 유출 방지 효과를 낳고 있다. 영어도서관과 상북어린이도서관 건립, 양산도서관 재건축 등 독서공간을 확충하고 3D과학체험관과 영상미디어센터 건립, 평생학습 마을학교 운영 등 평생교육환경을 적극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 속에 양산지역 고교생의 서울지역 대학 진학률이 2014년 181명에서 2015년 241명으로 33% 증가하고, 상위 10% 중학생 3학년생들의 관외 고교 진학률은 2014년 10.6%에서 올해 6.1%로 낮아졌다. 양산의 학교는 1996년 대1, 고6, 중8, 초20개에서 현재 대3, 고11, 중14, 초35개로 늘었다.

 시립박물관을 건립하고 양산문화원을 이전 신축해 역사ㆍ향토문화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있으며, 시립합창단 운영과 각종 문화예술단체 지원을 통해 시민의 문화욕구 충족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삽량문화축전의 개편을 통해 경남대표축제에 선정되도록 하고, 웅상회야제를 신설했으며, 양산대종을 건립했다. 충렬사 건립, 박제상 유적 효충역사공원 조성 등 정신선양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청 여자배구단 운영과 함께 학교 엘리트체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민체육센터 건립, 웅상체육공원, 강민호 야구장, 그라운드(파크) 골프장 조성 등 체육인프라 확충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체육시설이 1996년 5개소에서 현재는 53개소로 960% 늘었다.

▲ 양산시는 행정자치부와 한국생산성본부 공동 주관 ‘제5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전국 1위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행정역량을 입증했다.
환경ㆍ관광

환경분야에선 쾌적한 정주도시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자원회수시설, 바이오가스화시설, 유산폐기물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갖춰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고 있으며, 하수관거 정비 등을 통해 하천 유입 오염원을 차단하고 저질개선제 투입 등을 통해 양산천 본류 수질을 3급수에서 1급수까지 끌어올렸다. U-악취감시시스템 운영 및 악취정보 실시간 제공 등을 통한 대기질 관리도 효과가 크다. 회야강, 북부천, 대석천 등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황산베랑 자전거길 조성, 도시숲 조성 등 녹색공간 확충사업도 역점 추진하고 있다. 하수관로 보급을 1996년 46.9%에서 현재 94.8%까지 올려놨고, 도시공원은 96곳 259만㎡에서 231곳 581만㎡으로 확충했다.

 새로운 관광ㆍ여가 창출을 위해 낙동강 수변 187만 3천㎡ 규모의 황산공원에 낙동강 뱃길 선착장, 국민여가캠핑장 등을 조성하고, 단계별 투자를 통해 번지점프와 집라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통도MTB파크 등 하북권 종합관광개발사업을 추진 중이고, 천성산 멜로디길, 법기 치유의 길 조성, 대운산 자연휴양림 시설 확충 등 친자연적 관광상품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원동 매화축제, 청정미나리축제 등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관광상품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ㆍ교통

신도시 조성사업으로 LH가 1994년부터 추진해 온 1천67만여㎡ 규모의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은 내년 6월 공사가 마무리되며, 동면 사송공공주택지구(276만 여㎡) 조성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이 예상된다. 어곡, 덕계, 용연, 주진흥등, 삼호 등 도시개발사업이 준공 또는 진행 중이고, 인구 50만을 내다보는 2030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동ㆍ서간 균형발전을 위해 ‘퍼스트 웅상’ 시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으며, 농산어촌개발사업으로 배내골권역의 완료에 이어 원동ㆍ상ㆍ하북지역 9건을 진행 중이다. 양산시의 상수도보급은 1996년 28.2%에서 올해는 93.6%로 향상됐다. 주택보급은 94.3%에서 113.0%로 늘었다.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선(호포~양산)을 2008년 개통한 데 이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종착역인 노포동에서 양산 북정동을 잇는 경전철 건설사업을 2021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이다.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했으며, 시내(마을)버스 노선합리화 용역을 통해 내년 대대적인 노선개편을 시행하며 환승센터도 건립 예정이다.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1단계: 동면~신기동, 2단계: 신기동~김해 매리), 국도 7호선 웅상 우회도로, 지방도와 각종 도시계획도로, 농어촌도로 등의 개설을 통해 지역 교통지도를 새롭게 그려가고 있다. 양산의 도로는 1996년 527㎞에서 현재 1천278㎞로 늘었고, 73대였던 시내버스는 175대, 택시는 322대에서 709대로 증가했다.

안전ㆍ행정

전국 최초 U-스마트 안심택시 서비스, 도시통합관제센터, U-어린이 안전ㆍ건강관리시스템 구축, 범죄 예방형 원룸주택 건축 등 안전시스템 구축과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고 있다. 양산시의 예산규모는 1996년 1천113억 원에서 올해 7천825억 원으로 603% 증가했고, 공무원 수는 702명에서 1천55명으로 늘었다. 내년 예산은 8천411억 원을 편성 심의의결을 요청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재정건전화 노력을 통해 채무액을 2009년 1천268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894억 원으로 줄였으며 올 연말까지는 772억 원까지 낮출 예정이어서 시민 1인당 채무액이 2009년 45만 9천원에서 올 연말 25만 7천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시는 또 반부패ㆍ청렴정책 추진으로 청렴도를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높였고,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불합리한 규제개혁, 정부정책에 부응한 푸드트럭 도입 등으로 행정선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행정자치부와 한국생산성본부 공동 주관의 ‘제5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전국 1위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행정역량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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