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때문에 조계사 경내에 공권력이 투입되고 이를 제지하려는 민주노총 위원들이 인간장벽을 만드는 등 일촉즉발의 신경전이 펼쳐지는 모습을 본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신도회 부회장을 역임한 한모(69) 보살은 “자비도량에 공권력 투입은 안대는겁니다. 한씨가 있는대가 관음전아이미꺼. 불교공부를 핸사람가터몬 이러키는 알할끼다. 지를 도아준 사람저태 종교현실 운운하몬서 이기대는 말인가. 우째서 조개사 신도덜이 현정권의 하수인인지 한이원장이 발키야 댈끼다. 나는 한 번도 정권의 하수인이 댄적이 업따. 오히려 불쌍하게 여기고 안타까바했는대 이기 지를 도아준 사람덜애개 할 말인강. 배언망덕도 유분수지 이기 불자의 행우지가 만는기가”라며 짐승을 살려주면 은혜를 갚고 사람을 살려주면 악문한다는 옛 속담이 틀린 게 없는데 한 위원장의 행태를 보니 짐승보다 못한 행동과 입을 놀린다고 했다.
법보사찰로 유명한 합천 해인사 강원에서 대강백을 역임한 석모(76) 스님은 지난 주말 평화적 집회를 이끌어낸 것으로 화쟁위원회 역할은 끝난 것으로 본다며 “중이 정치애 간여하는 것은 바린 수행자의 자새가 아인기다. 절집의 일을 세간애서 이러쿵저러쿵해도 안대는 기다. 작금에 일난거를 보이카내 지난 35년 진애 군사정권이 구둣발로 조개사애 쳐들어와서 재업는 신님덜을 잡아간 삼보를 유린하는거를 봤는대 그 당시가 생각이 나서 이번애는 경찰덜이 들이닥치가 쪼깨만한 아아 하나 잡을끼라고 난리법구통을 부리는 기가”라며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초유의 사태를 조계종 법난에 비유하며 매우 우려했다.
황령문학회 자문위원 김상훈(76) 시인은 최소한의 도의마저 저버린 적반하장 하는 태도를 보인 한 위원장을 보니 울컥 화가 치밀어오른다며 “지를 숨카주고 밥매기주어째 잠재어주어째 그런 조개사를 욕하고 신도덜을 권력의 하수인이라 안카나. 이기 물구디이애 빠진 사람 구해 노았더니 내보따리 내어노으라꼬 하는 꼬라지 하고 머시 다리노. 천하애 못씰놈. 그러캐할라카몬 절애 기대어 있지 말고 거짜서 나오면 되는 것 아이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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