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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빼앗긴 우리 아동 구하기”
“인터넷에 빼앗긴 우리 아동 구하기”
  • 박재근·최영준 기자
  • 승인 2016.01.17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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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관련 조례 제정 학부모 근심 덜어주나
최근 경남도의회가 '경남도교육청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학부모 근심을 덜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내 학생을 상대로 한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려고 지난 14일 열린 임시회에서 이러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서종길(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는 교육감이 학생들에게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을 시행하도록 관련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의원은 조례를 통해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에 필요한 예산과 행정적 지원 방안, 인적 자원 활용 방안,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력체제 구축 방안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세우라고 규정했다.

특히 이러한 교육을 위해 도교육청에 전담부서를 둘 수 있도록 했다. 부교육감이 위원장을 맡고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해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위원회'도 구성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에 관한 주요 시책과 학교·지역사회 간 협력체제 구축 방안 등에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례에서 또다른 주목할 점은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을 위한 거점학교도 운영하는 조항이다. 조례에서는 지역별 교육지원청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지원해 거점학교를 지정·운영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서종길 의원은 "인터넷 중독은 컴퓨터·스마트폰 등 정보통신망을 지나치게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기능이 손상되는 것이다"며 "이러한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는 교육활동이 필요해 이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 10세 이상 59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 만 10∼19세 청소년의 비율은 29.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의 25.5%보다 3.7% 상승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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