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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가슴 열지 않고 심장판막 만든다
양산부산대병원, 가슴 열지 않고 심장판막 만든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1.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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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첫 대동맥판막치환술 가능…"약물치료 의존 고령·중증 환자에 희망"
▲ 양산부산대병원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수술 장면
 양산부산대병원은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 가능해졌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술은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심장에 새로운 판막을 만들어 주는 최신 치료법이다.

이 시술은 가슴을 여는 기존 수술보다 환자 체력 소모가 훨씬 덜하고 1~2시간 정도 시술 후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대동맥판막이 석회화돼 굳어지고 좁아져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심부전 등의 증상을 보인다.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면서 실신하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나고 2년 내 사망률이 50% 이상이어서 고장 난 판막을 떼어내고 새 판막으로 갈아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환자 30%가량이 고령이거나 심장기능이 떨어지고 만성질환 등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병원 심혈관센터에서는 지난해 가을 첫 시술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수술 위험도가 매우 높아 수술이 힘든 환자 3명이 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협력 아래 시술을 받아 문제없이 회복·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 박용현 심혈관센터장은 "수술을 못하고 약물치료에 의존했던 지역 고령·중증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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