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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리패서는 마구 때려서
2016년 02월 18일 (목)
안태봉 7618700@kndaily.com
   
▲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지난번 목사의 딸이 죽은 지 11개월 만에 백골 상태에서 발견됐고 이번에는 제 딸을 죽여 암매장한 지 4년여 지난 며칠 전 발굴돼 아동학대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광경이다. 지난해 12월 부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탈출한 인천 11세 소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정부가 부랴부랴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과정을 통해 하나둘 밝혀지고 있으니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시마당 제19기 시창작교실 문우로 활동하고 있는 변옥자(59) 씨는 “아아덜이 저거 전유물처럼 여기고 있어이 이런 흉측한 일이 벌어지는 기다. 사해가 뒤숭숭해서 그런 건지 머순 일을 할라카몬 사생할 보호라카몬서 얼씬도 몬하개하이 더 시끄럽고 난리버꾸통이 일어나는 거 아이가. 목사라꼬 카는 작자가 저거 딸내미를 강새이 주패덧이 주기노코 열한 달 동안이나 방구시기애 쳐 너어 냄새가 나몬 방향재를 뿌리몬서 지냇따카이 인간도 아이고 짐성보다 몬한 넘이다. 지는 아무 일 업는거맨코로 교해에 나가 설교를 했따 카이 이기 목자가 할 일인가. 맹색이 독일 유학꺼정 갖다왔따캣는대 하널이 안무서분기고”라며 어린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어 그렇게 심하게 다루고 때렸나며 반문하기도.

 역시 시마당 제19기 시창작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주정희(59) 씨는 고성 40대 주부의 딸 암매장 사건이 4년여 만에 밝혀졌는데, 생모인 박씨가 지난 2011년 1월 경기도 용인시의 모 아파트에서 당시 7살이었던 딸이 매를 맞고 숨을 거두자 당황한 나머지 시신을 야산에 묻었닸고 자백했는데 더 기막힌 것은 아파트에서 같이 생활하던 집주인 등 어른 3명이 암매장을 도왔다고 하니 이게 될 말인가. “머시라카노 새리패서 직인 거를 집주인캉 어런덜이 달라들어 산애 묻었따카이 이기 무신 망말인공. 저거 새끼가 디이지몬 담요애 둘둘 말아 아무대나 묻을긴공. 애이대딘넘덜 아아가 죽어서몬 색키 갱찰애 신고하던지 아니몬 119를 불러 시신을 옴기야대는긴대 이러캐 천하애 몹씰 짓을 했어이 이기 댈말이가. 참말로 이런 비극을 말길 수 업는기가. 아아덜저태도 인격이 있는긴대 지 소유물이 아인기다. 와아 아아한태 새리패몬 대갯나”라며 아아들에게 악에 받쳐 죽음에 이르게까지 때리면 되겠냐며 반드시 살인죄를 물어 형사처벌로 다스려야 된다고 말했다.

 보성웨딩클럽(주) 지사장을 맡고 있는 김범호(65) 씨는 학교 밖 아이들의 잇단 비극을 접하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무관심과 배려 등의 그물망을 다시 구축해야 된다며 “사또 지나고 나서 나팔 불몬 대는기가. 아모리 사안치일코 외양간 고치는 기라 하더라도 댈 때꺼정 해야 되는 거 아이가. 인자 사안치너어노코 외양간 잘 고치서 다시는 안 이자뿌몬대는기다. 이번 참애 정부, 핵교, 교육청, 지자채가 서리 그물 짜드시 짜서 이런 어마무시한 일덜이 안일나도록 심씨야대는거 아이가. 아아덜애개도 엄연히 인격이 있고 저거덜만의 새개가 있는 긴대 함부로 다라서는 안 대는 기다”라며 아동학대는 범죄행위라는 것을 부모들이 깨달아서 함부로 손찌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하고 자유분방한 아이들에 대해서도 차분히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게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하겠다.

 개인정보 보호보다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안전확보가 더 중요한 시기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 아아덜 : 아이들, 사해 : 사회, 머순 : 무슨, 딸내미 : 딸, 강새이 : 강아지, 주패덧이 : 힘껏 때려서, 주기노코 : 죽여놓고, 구시기애 : 구석에, 업는거맨코로 : 없는 것처럼, 교해 : 교회, 하널 : 하늘, 어런 : 어른, 디이지몬 : 죽어버렸으면, 대댄넘덜 : 철이 없는 사람들, 색키 : 속히, 갱찰 : 경찰, 저태는 : 에게는, 아모리 : 아무리, 사안치 : 송아지, 서리 : 서로, 심씨야 : 힘써야, 새개 :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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