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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이웃사촌 영호남 화합 줄다리기
섬진강 이웃사촌 영호남 화합 줄다리기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6.02.24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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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ㆍ광양ㆍ구례 매년 교류 18일 매화축제 때 첫 행사
▲ 작년 여름 제1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 대표 프로그램의 하나로 치러져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영호남 화합 줄다리기가 올해부터 섬진강을 사이에 둔 3개 시ㆍ군의 교류행사로 확대된다.
 작년 여름 제1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 대표 프로그램의 하나로 치러져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영호남 화합 줄다리기가 올해부터 섬진강을 사이에 둔 3개 시ㆍ군의 교류행사로 확대된다.

 하동군은 섬진강을 끼고 있는 이웃사촌 주민들의 화합과 동서통합을 통한 섬진강 시대를 열고자 광양ㆍ구례ㆍ하동 등 3개 시ㆍ군에서 매년 영호남 화합 줄다리기 교류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영호남 화합 줄다리기 교류행사는 지난해 여름 백사청송의 하동송림 일원에서 열린 섬진강 재첩축제 당시 섬진교에서 치러진 광양ㆍ하동 화합 줄다리기가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구례군이 합류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화합 줄다리기는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영호남 최초의 다리 섬진교 개통 80년을 맞아 ‘영호남 화합의 상징 섬진교, 아픈 역사를 희망으로 이어내다’라는 슬로건으로 섬진교 한복판에서 화합 한마당 잔치로 치러졌다.

 섬진교 줄다리기에는 정현복 시장을 비롯한 광양사람 120명과 윤상기 군수를 위시한 하동사람 120명이 줄을 당기며 동서화합과 평화통일을 염원했는데 당시 서기동 구례군수가 심판을 봐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를 계기로 광양시와 하동군이 매년 같은 행사를 열기로 했는데 구례군이 동참의사를 밝히면서 3개 시ㆍ군의 중간지점이자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 인근 남도대교에서 교류행사를 갖기로 했다. 행사는 매년 봄 매화ㆍ산수유ㆍ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3개 시ㆍ군의 꽃 축제기간에 3개 시ㆍ군이 돌아가며 열기로 했다.

 첫 교류행사는 다음 달 18∼27일 광양 매화마을에서 열리는 제19회 광양매화축제 첫날 오후 2시 남도대회에서 ‘영호남 화합 용지 큰줄다리기’를 개최한다.

 용지 큰줄다리기는 3개 시ㆍ군 주민 100명씩 300명이 참가하는데 시ㆍ군 대항전이 아니라 참가자 300명을 섞어 150명씩 청백팀으로 나눠 큰 줄을 당기며 화합과 우의를 다진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섬진교에서 열린 광양ㆍ하동 화합 줄다리기가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올해부터 구례군이 동참하는 상생의 장으로 확대해 섬진강 시대를 활짝 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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