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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구야꼬는 대단히 많고 많은
2016년 02월 25일 (목)
안태봉 7618700@kndaily.com
   
▲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더불어민주당을 예방한 가운데 사드 한국 배치는 한ㆍ중 관계가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그야말로 민낯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추궈홍 중국대사는 지금도 한국이 명ㆍ청시대의 황제로부터 지시를 받고 행동하는 제후국 쯤으로 아는 모양이다. 주권국가인 한국을 무엇으로 알고 그런 말을 했는지? 오히려 이 말을 듣고 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추 대사의 발언을 두둔하는 식으로 받아치고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고 하니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고사가 생각났다.

 황령문학회 고문으로 남해 창선 출신 강평조(73) 시인은 “머라캐삿노. 추 대사가 무신 결정 껀을 지고 안잔기가. 김종인 앞애서 지 노오는 대로 시버리고 어럼짱을 놓는 기 무신 대사가 할 일인강. 추 대사가 어구야꼬 경솔하고 노골직어러 한국을 무시한거 가타서 대기 불편하다. 머시라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몬 한중간개가 단숨애 깨질 수 있다꼬 캣는대 이기댈말인강. 우리가 주권국가인대 일개 대사가 댄다 안 댄다 하는 꼬라지가 머꼬. 지는 그러키 배운기가. 여지껏 조선시대로 착각한긴강”이라며 대사가 자국을 위하여 대변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다. 그런데 이번 추 대사의 발언은 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이사인 밀양 출신 김재영(54) 시인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체계 도입이 실현되면 “한ㆍ중 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이 순식간에 파괴될 수 있다”고 주한 중국대사 추궈홍이 말했는데 이는 내정간섭으로 보이고, 아무리 좋게 해석하려고 해도 너무나 불쾌하다며 “추 대사 지가 그러캐 국재정세를 잘 알몬 와아 북핵은 몬 말리고 미사일은 와 몬 말리는 거고. 와아 애문 한국을 걸고 너머지노. 얄구지라. 중국캉 인자 20년이라는 우호를 싸아왓는대 지 주디이를 씨버리는 바람애 말키 물 건너 간 것 가타. 야불때기애 있던 김종인은 머라캣노. 나라를 채검지는 야당지도자가 하는 꼬라지가 머꼬”라며 사드 배치는 어디까지나 주권국가의 자위권적 조치로 중국이 시비를 걸 문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추 대사가 성급하게 내린 결과라고 말했다.

 함안 출신으로 사단법인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안판조(76) 씨는 추권홍 주한 중국대사의 무례를 보면서 과연 한국외교에 전략이 있는가를 묻고 싶은데 지금은 중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고 보면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해야 된다며 “여지꺼정 들어오지도 안은 사드를 가꼬 너무 심하게 노는거 가타서 골이 아프고 또 사드를 설치하고 안 하고는 순전이 한국문제인대 와아 중국대사가 이러쿵저러쿵 이바구하고 있는 긴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아모리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지만 한국이라카는 나라가 저거 속국이 아닐낀대 옌날 생각을 하는 건지 알다가도 보골이 나서 죽을 지경이다. 그건 그렇고 사드 배치는 북칸이 핵을 포기하몬 머땜새 배치할 기고”라며 추 대사는 북한을 제재해야지 왜 한국을 두고 말을 하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부산해운대케이블방송 사무국장을 역임한 서영주(65) 씨는 한ㆍ중 관계를 이간시키고 아무리 자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사람이라지만 사드로 파괴될 수 있다고 한 것은 도를 넘은 처사로써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며 “한국이 국익과 안보를 위해 내린 결정을 대사가 손빠닥 뒤업드시 그러캐 하몬 대갯나. 지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얼매나 소중한가를 요번 참애 비이준기다. 애교를 하는 사람이 실수를 한 건지 아니몬 지 나오는대로 시버린 건지 애교부는 퍼뜩 파악해서 다시는 이런 기 안 생기도록 해야댈끼건만은”이라며 추 대사를 크게 나무랐다.



☞ 머라캐삿노 : 무엇이라 하느냐, 무신 : 무슨, 지 노오는대로 : 자기 나오는대로, 시버리고 : 말을 하고, 꼬라지 : 모습, 여지껏 : 지금까지, 그러캐 : 그렇게, 가꼬 : 가지고, 가타서 : 같아서, 골 : 머리, 아모리 : 아무리, 옌날 : 옛날, 머땜새 : 무엇 때문에, 그러캐 : 그렇게, 하몬 : 하면, 요번참애 : 이번에는, 애교 : 외교, 퍼뜩 :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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