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9:58 (화)
“자르면 안돼요”
“자르면 안돼요”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6.04.07 2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불황 심화 해고 대란 우려 거제 검은 구름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현시한)과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대표 변성준)는 7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조선경기 하락에 따른 대량실업사태를 대비한 고용위기지역 선포 등의 노력을 촉구했다.

 대우, 삼성 등 양대조선 노조관계자는 “지역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양대조선이 6월 이후 해양프로젝트를 선주사에 인도하게 되면 대량 실업사태가 우려된다”며 “정부, 거제시 등이 힘을 합쳐 근본적 대책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노동조합,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는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선정, 고용대란을 막기 위한 대우조선해양(주), 삼성중공업(주)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노력, 거제시의회의 고용대란 확산 방지를 위한 의회 차원의 신속한 대응방안 마련, 국회차원의 조선산업 지원방안 마련, 정부주도 조선산업 발전대책 등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먼저 거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해 하청노동자들의 생계를 유지시키고 전직, 이직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빠른 시일 내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요청서를 거제시와 시의회에 제출했다.

 고용위기지역은 기업의 도산, 구조조정 등으로 실업자나 비자발적 이직자 수가 전년도 전체 고용자 수의 3%를 넘는 경우 등 상황 발생시 지정된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최소 1년간 일자리 사업, 실직수당 지급 등에서 정부의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는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건조 중인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대량 실직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우조선 노조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경우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끝나면 물량팀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최소 1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