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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담바시는 잘 정리하여
2016년 04월 21일 (목)
안태봉 7618700@kndaily.com
   
▲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가습기 살균제 대표적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 임원이 며칠 전 검찰 조사를 받았다. 146명의 사망자 가운데 103명이 바로 이 옥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괘씸한 것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제조해 유통한 혐의다. 아무리 5년 전의 사건이지만 옥시는 이를 덮으려고 보고서를 조작하고 은폐한 의혹도 사고 있으니 더 큰 문제다.

 하동군 화개면 홍수창(56) 씨는 “이기 댈 말입니꺼. 옥시라카는대서 가섭기 살군재가 사람이 맡으몬 안댄다는 거를 알몬서 가섭기 속애 너어서이 아까분 목심이 죽어나갔따 안 카나. 알라밴 임산부캉 아아덜이 마 패가 엉망이 대어 죽어서 시상애 알리진기다. 죽은 사람 146명 중애 103명이 문재의 옥시재품이라카이 기도 안 찬다. 그 진애 씬 사람덜은 어째하자는 거고 살군재가 참말로 사람 잡는 살인재가 대어뿟다”며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옥시에게 살인죄로 처벌해야 된다고 성토했다.

 울산에서 시 낭송가로 활동하는 유서희(49) 씨는 옥시가 2001년 PHMG라는 유해물질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했다고 한다. 이때를 전후해서 타 업체에서 이런 유의 제품을 출하해 이를 쓴 소비자들이 지난 2011년 4월 임산부와 아이들이 원인 모를 폐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터지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를 벌였는데 그 주범이 바로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이었음이 드러났다. 이후 정부가 확인한 피해자가 530명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이기 댈 말입니꺼. 내 친구도 어너날 패가 망가지서 죽었따카는대 얼매나 놀랬노. 며칠 진애도 동창생모임애 나오고 그러캐 할기찬 아인대 갑짜기 죽었따카이 이기 말이 대는 소린가. 멀쩡하개 댕기다가 하루 아첨애 영어애 몸이대었으이 얼매나 허탈하노. 거런대 옥시는 주딩이 꾹 다물고 있따가 검촬애 조사를 받았따카이 살인재로 물어서 처벌해야댈끼건만은”이라고 힘줘 말했다.

 진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안인숙(55) 씨는 피해자 단체들이 역학조사를 해보니 그 전의 사례까지 합치면 피해자가 무려 27만 명가량 된다고 추정하고 나니 정부 발표와 100배 정도 차이가 난다며 “문디이 손덜! 저거 자식덜애개 살군재를 씨깻나 씨몬 뻔히 죽는 줄 알몬서 우째 씨갯노마는 안 죽어몬 마 너머가고 간띠이가 부은 행우지를 햇째 머시던지 다담바시해야대는긴대 시내안차서 자꾸 팔아쳐묵는기가. 어재아래깨 검촬에 가서 머라고 했노. 중요한 서류캉 징거댈만한거는 다 숨가뿌고 어짜둔둥 발뺌할라꼬 지랄용천을 떨어대는 거를 TV를 통해 보았다”며 ‘살균 99.9%! 안심하고 쓰세요’는 사람 잡는 살상제가 됐으니 천명을 못 넘기고 숨진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드린다고 말했다.

 (사)충ㆍ효ㆍ예 문화실천운동 신임순(73) 부산지역 상임여성 부총재는 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늑장수사라 하지만 늦은 만큼 확실하고 명명백백하게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덜이 봉이 아이고 실험도구도 아이다. 사람덜이 그러키 죽어나자빠졌는대도 보건당국은 여지껏 머엇하고 있었노. 그나마 며칠징애 검촬수사가 이라지서 쪼개이 이안은 대지만 옥시 거노마자석덜이 가리느까아 나팔 부는개 더럽다. 살군재 하나도 지 쪼대로 못시는 나라애 살고 있는대 불안해서 살 수가 없는 기다. 검촬이 손대어서이 비장한 각오로 가꼬 수사를 해도”라며 국민의 불안을 씻어주는 검찰수사를 해주라고 주문했다.



☞ 알몬서 : 알면서, 그진애 : 그 전에, 씬 : 사용한, 댕기다가 : 다니다가, 아첨애 : 아침에, 간띠이 : 간 덩어리, 어재아래깨 : 어제그저께, 어짜둔동 : 어떻게 하든지, 시내안차서 : 주어진 일이 안 되어서, 이라지서 : 이루어져서, 쪼개이 : 작게, 이안 : 위안, 가리느까아 : 조금 늦게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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