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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지 않은 '신선한 음식'이 위암 예방한다"
국제위암대회 전문가들 "위암 환자 가정은 생활습관 함께 개선해야"
2016년 04월 23일 (토)
연합뉴스 7618700@kndaily.com
   
우리나라는 전 세계 위암 발병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비슷한 음식 문화를 가진 일본, 중국보다도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4만597명이 위암 때문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폐암(3만8천366명), 간암(3만5천565명), 갑상선암(3만153명)과 비교했을 때 단연 높은 수치다.

그러나 아직 위암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다. 이에 따라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1~23일 롯데호텔서 열린 '2016년 한국 국제위암학술대회'에서 만난 위암 전문가들은 위암의 조기진단과 치료기술의 발달로 생존율은 높아지고 있지만, 평소에 먹는 음식 관리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근 대한위암학회 총무이사(가톨릭성바오로병원 외과)는 "40세 이상 남녀 모두 2년에 1번씩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게 되면서 위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초기 위암은 큰 수술이 아니어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므로 위암 치료 성적 역시 나날이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가 전 세계 위암 발병률 1위라는 점을 고려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짜지 않은 '신선한 음식' 섭취가 위암 예방의 최선책이라고 말한다.

이혁준 대한위암학회 학술 간사(서울대병원 외과)는 "냉장고가 보급되면서 미국은 위암 발병률이 크게 낮아졌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발병률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직 위암을 발생하는 정확한 요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신선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위암에 어떤 음식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결과도 없는 상황이다.

이 학술 간사는 "식습관만으로 위암에 걸린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짠 음식과 탄 음식은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확실하므로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위암 환자가 있는 가정은 주변인들이 환자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생활습관을 함께 개선하려는 노력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김성근 총무이사는 "위암 수술을 받은 사람도 6개월이 지나면 정상인과 별반 다름없는 식사를 해도 괜찮다"며 "단, 짜지 않은 음식을 천천히 과식하지 않도록 가족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무이사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에게 위암에 좋다는 음식을 추천받아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며 "수술 후에도 의료기관을 찾아 영양상담을 받고, 환자 본인에게 맞는 음식을 먹는다면 위암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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