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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브랜딩(2).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스피치
셀프브랜딩(2).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스피치
  • 신은희
  • 승인 2016.05.13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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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희 경영학박사ㆍ인경연구소장 가야대학교 겸임교수
 “아무리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졌더라도 효과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다”는 그레고리 번즈 박사의 말은 표현과 설득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나타내준다. 즉 자신이 가진 정보나 경험, 생각 등을 상대방에게 전달한 후 정확하게 받아들여지게 되거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동의를 얻어 만족할만한 의사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말한다. 특히 이러한 스피치커뮤니케이션능력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서로 소통해 나가고 원만한 사회활동을 하기 위해 현대인이 갖춰야 할 개인적 필수역량이 됐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나쁜 스피치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어 난처한 상황이 되거나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바로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신뢰감을 주지 못해 전달력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그렇다. 다시 말해 자신의 사고를 당당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해 내지 못하면 공감을 얻을 수 없게 돼 의도한 계획이나 목표도 허사가 되고 만다.

 그러므로 스피치는 자신의 인격과 역량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감동을 줄 수 있는 전략이 있어야 하겠다. 그렇다면 좋은 스피치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필자가 제시하는 다음 세 가지 내용을 잘 준비해서 실행해 보길 바란다.

 첫째,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파악하라. 그리고 나도 함께 공감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면서 그의 특성과 감성에 호소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내가 할 말만 하면 상대방은 저항감과 반감이 생기기 쉽고, 수용하기 어려워진다.

 둘째,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맞는 느낌과 흐름을 결정하라. 어떤 컬러와 속도로 할 것인지에 따라 목소리톤과 성량, 즉 높낮이와 크기를 맞춰야 한다. 대상이나 장소, 목적에 맞아야 하고, 평소 자신의 어조나 분위기에 잘 어울리도록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자신감 있는 시선처리와 여유 있는 표정으로 간결한 주장과 긍정적 표현을 하라. 너무 주관적이거나 생소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객관성을 뒷받침하는 적절한 근거나 수치를 사용해도 좋다. 또 부정적인 상황이라도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을 말하면 효과적이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스피치전략을 적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춰져야 선행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호흡과 발성 그리고 발음이다. 이 기본적인 요소인 충분한 호흡, 효과적 발성, 정확한 발음은 꾸준한 노력으로 익숙해져야 가능하다. 아래 사항을 반복해서 연습해보자.

 먼저 척추를 곧게 편 바른 자세에서 충분한 복식호흡으로 발성준비를 한다. 자세가 구부러지거나 비뚤어지지 않도록 하고, 턱을 내밀어들거나 숙이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아랫배에 힘을 주면서 심호흡을 해서 폐에 최대한 공기를 많이 불어넣어야 좋은 발성을 할 수 있다.

 다음은 성대를 크게 열어주고 호흡으로 밀어내 발성한 후 그 소리가 머리까지 울리고, 입 밖으로 내뱉듯이 소리를 낸다. 목의 후두 안에 있는 성대에서 시작된 소리가 인두를 지나 이마까지 뚫려있는 코 곁굴 전체에서 공명할 때 깊고 신뢰감 있는 좋은 목소리가 나온다.

 끝으로 정확한 발음을 위해 얼굴과 입술, 혀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긴장을 풀어준다. 그리고 리듬과 억양, 고저장단을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원고를 여러 번 읽는 연습을 한다. 이 때 반드시 녹음이나 동영상촬영을 반복해 단점을 기록해보고, 수정해 보자. 점점 더 다듬어지고 발전하게 되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스피치, 당신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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