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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물되돌려준데 앙심"…女아이돌 피습에 일본사회 충격
2016년 05월 22일 (일)
연합뉴스 7618700@kndaily.com
   
▲ 도미타 씨 피습 사건 현장의 21일 모습
여성 아이돌 가수가 행사장 앞에서 남성팬의 무차별적인 흉기 공격을 받아 중태에 빠진 사건이 일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학생으로서 학업과 가수 및 연기자 활동을 병행해온 도미타 마유(富田眞由·20) 씨는 21일 오후 5시께 도쿄 고가네이(小金井) 시의 한 라이브 공연장이 있는 건물 부지 안에서 27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 가슴 등 20곳 이상을 찔렸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I 씨는 경찰에서 "(도미타 씨에게) 선물을 보냈으나 되돌아왔다. (사건) 현장에서 이에 대해 물었으나 애매한 답변을 해 화가 나서 몇 번이고 찔렀다"며 "죽일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피해자 도미타 씨는 유명 스타는 아니지만 '시크릿 걸스'라는 그룹에서 활동하며 라이브 콘서트, 뮤지컬 공연 등을 몇 년간 해왔다. 최근에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려는 꿈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이전에 도미타 씨는 '블로그나 트위터에 집요하게 글을 올리고 있다'며 경찰서에 용의자의 이름을 알리고 상담까지 했던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용의자는 도미타의 SNS에 선물을 받아주지 않은데 대한 분노를 담은 글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일 도미타가 참석하는 이벤트에 대해 전해 들은 경찰 당국은 관할 고가네이 경찰서에 "도미타 씨로부터 신고 전화가 있으면 대응해달라"고 의뢰했다. 그러나 도미타의 전화가 없었기에 고가네이 경찰서는 현장에 신변 보호를 맡을 경찰관을 파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경시청은 이 같은 대응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NHK의 취재에 응한 스토커 피해 상담 비영리기구 이사장 고바야카와 아키코 씨는 "이전에 비해 팬과 아이돌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진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접할 기회가 있는 행사장은 표적이 되기 가장 쉬운 곳이기에 특히 위험하다"며 "이번처럼 인터넷 등에서 전조가 있는 경우에는 주위에서 협력하여 막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14년에는 이와테(岩手)현에서 열린 일본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 'AKB48' 멤버들의 악수회 때 멤버 2명과 스태프 1명이 톱을 가진 남성에게 공격당해 부상한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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