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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시작하는 詩]호까닥은 혹시
2016년 06월 02일 (목)
안태봉 7618700@kndaily.com
   
▲ 안태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지난달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고장 난 스크린도어를 혼자서 수리하던 서울메트로 하청업체의 직원인 김모 씨가 들어오는 지하철을 피하지 못해 그만 숨졌다.

 공기업의 정직원을 희망했던 19세 청년이 허기를 이기기 위해 마련한 컵라면의 뚜껑도 뜯지 못하고 스패너, 드라이버 등이 남은 것을 TV를 통해 보았다.

 김군의 모친은 “매사에 책임감이 강하고 상사의 지시를 잘 따르는 사람에게 남은 건 죽음뿐이다”며 통곡했다.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오승철(60) 정치학 박사는 서울메트로 2013년 성수역 사고와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 이후 스크린도어 수리 때는 반드시 2인 1조로 작업하도록 하는 안전대책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채 피지도 못한 젊은 청년 1명이 죽었다며 “이기 무신 꼬라지고. 비용 애낄라꼬 하다가 2인 1조를 보내야 하는 긴대 하낱이럴 보내 호까닥 잘 고치지몬 잘 댄 기고 아이몬 거만인 기가. 메뉴얼이 있따 카는대 거대로 했어몬 절대 김군은 안 죽었을 끼다. 지도 열심히 해서 정규직어러 들어갈라꼬 일한 것이 포시 난거를 봤는대 컵라면 뚜깨이 닫친 채 그대로 있었고 스패너캉 드라이버 등도 간지런하개 노인 거를 보이까내 참말로 정리를 잘한 청년인대 인자 볼 수 업으이 얼매나 안타깝노”라며 비명에 쓰러진 김군의 명복을 빈다고 수없이 되뇌었다.

 (사)세계불교미륵종 힐링연구원 이해효(66) 원장은 안전은 비용의 문제를 떠나 사람 생명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데, 최저가 낙찰제로 용역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이번과 같은 일이 야기됐다며 “우째 돈어러 사람 목심을 살 수 있는 기가. 택도 아인 소리다. 사고 나는 날애도 근무조 여섯이 서울 강북 49개 지하철역 고칠 때가 있어몬 고칠라꼬 댕기는대 2인 1조는 안 대는 기다. 그런대도 이번애 죽은 김군이 맡은 곳은 다른대 보다 대기 스크린도어가 만타고 안카나. 우찌댄 일인지 모리갯지만 죽을라꼬 거일을 했깼나. 거날 일수도 안조아꼬. 더럽개 재수가 업었던 건갑다. 감독하는 서울시장은 머하는 기고. 아아가 죽고 나서 여야 대포덜이 왔따 가몬 머하노. 안전은 아모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업는 말이다”라며 안전불감증으로 야기된 이 사건을 두고 정신을 차려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꽃농원 대표 이달원(65) 씨는 스크린도어가 한 업체에서 한 것이 아니고 또한 역마다 규격 또한 다르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빈번하게 고장이 나는데 스크린도어가 고장 난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고장이 난 것이라며 “하나가치 여기한기 다르고 저짜핸기 다르몬 말이대는 소리가. 그러이 천지만지로 고장이 안다고 배길꺼고 진애도 사고 났을직애 머라캣노 스크린도어 수리할 직애는 반다시 2인 1조로 작업하겠따꼬 안진대책을 안 내어 놓았나. 잉커도 마르기 진애 또 사람이 죽어 나자빠졌으니 얼매나 한심한 기고 새월호 사껀 이후 안진 대책 세았는대 더 만이 사고가 나니 이기댈말인강. 인자는 누가 머라캐도 안전을 채우선으로 하여 거 시스탬을 꼭 맨덜어나야 할끼건만은”이라며 비정규직원이 무슨 죄가 있나. 안전메뉴얼이 있어도 시스템 구축에 힘을 쓰는데 총력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 무신 : 무슨, 꼬라지 : 모습, 애낄라꼬 : 아껴 쓰려고, 하낱이럴 : 한 사람을, 거대로 : 그대로, 포시 : 표시, 뚜개이 : 뚜껑, 우째 : 어째서, 목심 : 목숨, 택도아인 : 아무것도 아닌, 댕기는대 : 다니는데, 대포 : 대표, 아모리 : 아무리, 천지만지로 : 온갖 곳곳마다, 얼매나 : 얼마나, 안진 :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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