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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자외선도 기승 "내 피부가 위험하다"
미세먼지에 자외선도 기승 "내 피부가 위험하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6.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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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노화, 잔주름뿐 아니라 피부암도 유발 위험,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수분 공급 신경 써야
연중 햇볕이 가장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을 맞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양 빛은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으로 구성된다. 이 중 자외선은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고, 살균작용을 하는 등 이로운 역할을 하는 동시에 피부노화, 건조, 피부염, 잔주름, 기미, 주근깨,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외선(UV)은 파장 길이에 따라 A, B, C의 3가지로 구분되며 UV-C는 오존층에서 차단되고, UV-A와 UV-B가 피부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자외선A는 침투력이 뛰어나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 탄력섬유를 파괴하고 변형시키며 멜라닌 색소를 침착해 피부를 그을리게 하는 주범이다.

현재 기상청은 자외선 과다 노출로 인한 위험에 대비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 주의사항을 전파하기 위해 '자외선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자외선지수는 0부터 9까지 표시되며 매우 낮음(0.0∼2.9), 낮음(3.0∼4.9), 보통(5.0∼6.9), 강함(7.0∼8.9), 매우 강함(9.0 이상) 등 5단계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지수가 7.0이 넘어가면 보통 피부를 가진 사람이 30분 이상 노출됐을 때 홍반 현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여름철 야외활동에 앞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지수와 더불어 PA 지수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해야 기미, 주근깨 관리까지 가능하다. PA 지수는 자외선A(UV-A), SPF 지수는 자외선 B(UV-B)의 차단 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를 뜻한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은 5일 "바닷가는 햇빛이 반사돼 돌아오기 때문에 자외선 양이 2배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휴대가 간편한 SPF30 이상 자외선 차단제와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등산할 때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 강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우거진 나무 등에 가려 햇빛이 약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사이로 들어오는 자외선의 양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땀을 흘려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내에서까지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무조건 사용할 필요는 없다.

최 원장은 "온종일 야외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높은 지수를 선택하는 것보단 적정지수의 제품을 여러 번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무실과 같은 건조한 실내에서는 SPF 15 이상 부드러운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고, 잠깐 외출할 때는 여름 SPF 30 이상, 봄·가을·겨울 SPF 15 이상 등 계절과 장소에 맞게 자외선 차단제를 맞춰서 사용해야 한다.

최 원장은 "자극에 약한 피부라면 저자극성 차단제를 선택하는 게 오히려 좋으며, 피부흡수 시간을 고려해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고 전했다.

피부를 보호하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요하다.

박진성 차앤박피부과 원장은 "요즘처럼 미세먼지와 자외선이 심할 때는 수분 섭취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 섭취로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그래도 관리가 쉽지 않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도 건강한 피부관리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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