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7:37 (목)
또 다른 경찰관 ‘폴리아이’
또 다른 경찰관 ‘폴리아이’
  • 김도완
  • 승인 2016.08.07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도완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김도완 순경
블랙박스 영상 법정 증거 사용 지능 범죄 대응

 ‘폴리아이’는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차량 소유주 동의를 얻어 제공받아 법정 다툼 등이 있을 때 증거로 사용하는 제도다.

 현재 우리 경찰은 현실적으로 전통적인 순찰활동만으로는 범죄 예방에 한계가 있는 처지다.

 ‘폴리아이’는 지능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고자 CCTV 미설치 장소 등 범죄 취약지역 치안력을 강화하고 범죄 심리 사전 차단을 위해 민ㆍ경 치안협력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따라 만들어 졌다.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는 지난달 11일 다액 절도 차량털이범을 ‘112 총력대응 시스템’을 활용, 신속히 출동해 검거한 바 있다.

 당시 절도범은 차량 내에 있는 가방을 훔친 사실을 계속 부인했으나 피해 차량 뒤에 주차한 ‘폴리아이’ 가입 차량 블랙박스 영상 증거 탓에 모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폴리아이’는 범죄 이후 증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다.

 ‘아무도 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가도 상관 없다?’, ‘경찰관이 없으면 교통신호는 안 지켜도 된다?’ 요즘 일부 시민 의식 속에 이런 잘못된 생각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해 경찰이 생각한 아이디어가 바로 ‘폴리아이’다. 누군가 보고 있어도 다른 사람 물건을 가져가고 교통신호를 마음대로 어길 것인가?

 ‘폴리아이’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범죄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진화돼 가고 있다.

 ‘폴리아이’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범죄 예방과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112 총력대응 시스템’을 위한 증거 제공 등 그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비봉지구대는 협력단체 밴드, 플랜카드 게첨 등을 통해 ‘폴리아이’ 추진 취지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폴리아이’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 등을 통해 상시 주차하는 차량 위치를 확보하고 범죄 예방 분위기 확산과 지인들에게도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폴리아이’를 통해 도로 위의 또 다른 경찰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서 ‘시민 체감안전도 향상’에도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