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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시청률 ‘가뭄속 단비’ 종영
닥터스 시청률 ‘가뭄속 단비’ 종영
  • 연합뉴스
  • 승인 2016.08.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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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 광고 모두 판매 의사들 인간적 성장 다뤄
▲ SBS TV 월화극 ‘닥터스’가 근래 방송 3사 평일 드라마 중 유일하게 광고 완판 행진을 펼치며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SBS TV 월화극 ‘닥터스’가 근래 방송 3사 평일 드라마 중 유일하게 광고 완판 행진을 펼치며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물론 시청률도 높았다. 종영을 앞두고 지난 8, 9, 15일 3회 연속 20%를 넘긴 ‘닥터스’는 지난 23일 마지막회에서도 전국 20.2%, 수도권 22%를 기록하며 시청률 가뭄 시대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했다.

 단순히 시청률만 높았던 게 아니라 20~49세 시청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면서 화제성에서도 최고를 달렸고, 이는 자연스럽게 전회 광고 완판으로 이어졌다.

 7~8월이 전통적으로 광고 시장 비수기이고, 방송사마다 예년에 비해 광고 판매가 더 어려워졌음을 토로하는 상황에서 ‘닥터스’는 ‘태양의 후예’ 이후 유일하게 광고를 모두 판매한 평일 드라마가 됐다.

 김영섭 SBS 드라마본부장은 24일 “‘태양의 후예’ 때랑 경기가 또 다르다. 더 나빠졌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닥터스’가 홀로 시청률 20%를 넘으면서 광고를 모두 판매했다”고 밝혔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상류사회’를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 감정의 교류와 변화를 세밀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루만진 하명희 작가는 ‘닥터스’에서도 같은 톤을 유지했다.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의학드라마 장르임에도 흥분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한 작가는 사회적으로 선망의 대상인 의사들의 뒷모습과 상처를 조명하며 그들의 인간적인 성장을 따라갔다.

 ‘닥터스’는 고교 시절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짧게 인연을 맺은 홍지홍(김래원 분)과 유혜정(박신혜)이 13년 뒤 나란히 신경외과 전문의로 병원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갔다.

 남녀의 애틋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중심에 배치해 여성들을 사로잡았고, 극적인 환자 사례들을 통해 긴장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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