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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아데박 트리오’ 산둥 기선제압 성공
FC서울 ‘아데박 트리오’ 산둥 기선제압 성공
  • 연합뉴스
  • 승인 2016.08.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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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8강 1차전 3-1 완승 아ㆍ데ㆍ박 사이좋게 1골씩
▲ FC서울의 박주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데얀 등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이 ‘아데박 트리오’(아드리아노ㆍ데얀ㆍ박주영)를 앞세워 중국 산둥 루넝을 화끈하게 꺾었다.

 서울은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데얀, 박주영, 아드리아노의 소나기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서울은 다음 달 14일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4강에 진출한다.

 이날 서울 최용수 감독은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박주영과 데얀이 투톱으로 나섰고 윤일록, 이석현, 다카하기, 조찬호가 2선을 맡았다. 포백으로는 고광민과 오스마르, 곽태휘, 이규로가 나왔다.

 유상훈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서울은 전반 4분 박주영의 발리슛을 시작으로 사정없이 상대 골문을 노렸다.

 데얀과 박주영의 투톱 체제는 날카롭고 매서웠다. 전반 16분 데얀의 스루 킬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골대 앞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19분엔 데얀이 선취골을 넣었다. 우측면에서 날린 박주영의 왼발 크로스를 데얀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박주영은 곧바로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31분 골문 앞으로 돌파한 박주영은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서울은 쉴 새 없이 공격했고, 산둥은 주로 역습을 펼쳤다.

 산둥이 자랑하는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펠레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 몬티요의 투톱 체제는 후방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침묵했다.

 서울이 추격을 허용한 건 전반 34분이었다. 아크 서클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내줬는데, 키커로 나선 몬티요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몬티요가 개인기로 만든 골이었다.

 전반을 2-1로 앞선 서울은 후반전에 칼날을 더 날카롭게 갈았다.

 후반 14분 조찬호 대신 아드리아노를 투입해 ‘아데박 트리오’를 가동했다. 아드리아노와 데얀이 투톱으로 나섰고, 박주영은 2선에서 중원을 호령했다.

 아드리아노는 몸이 덜 풀렸는지 후반 20분 결정적인 역습 기회에서 패스 실수를 저질렀지만, 곧바로 만회했다.

 후반 23분 데얀의 힐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추가 골을 넣었다.

 감각적인 발꿈치 패스로 산둥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데얀의 기술이 돋보였다. 아드리아노는 AFC축구 12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아울러 역대 AFC축구 최다 득점 기록을 단 1골 차로 따라잡았다.

 산둥은 후반 35분 아드리아노에게 거친 태클을 한 진징다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서울은 남은 시간 별다른 위기 없이 낙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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