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3:33 (화)
김해율하고, 감성방송국에 울려 퍼진 고운 마음
김해율하고, 감성방송국에 울려 퍼진 고운 마음
  • 경남교육청
  • 승인 2016.09.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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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김해율하고(교장 김영환) 감성방송국에서는 전교생을 뭉클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실제 라디오 방송이 흘러나왔다. 김해율하고 행정실 주무관으로 근무하는 주00씨의 보름달 같은 고운 마음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가족사는 전교생은 물론 교직원 전체를 향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어린 시절부터 항암치료를 받으시는 엄마를 대신해 정성껏 도시락을 챙겨주고, 남마다 따뜻한 응원 쪽지로 힘을 주던 언니가 지나치게 높은 신장(크레아틴)수치로 인해 이식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지켜준 언니를 위해 늘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맘으로 살아왔다는 그녀는 가족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기꺼이 언니를 위해 신장이식 적합 여부 검사를 받고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어 서울 아산 병원에서 이식수술을 받게 되었다.

언니도 두 아이의 엄마이고, 자신도 아들 하나를 둔 엄마로서 그 자리를 지켜내야 하기에 함께 갈 수 있는 인생을 위한 그녀의 어려운 선택과 고운 마음은 실제 MBC라디오 사연에 채택되어 방송되었고, 김해율하고의 특색프로그램인 감성방송국에서 그 사연을 교정 전체에 전하며 학생들에게 추석 명절과 연결지어 따뜻한 가족애의 의미를 다시금 선물한 것이다.

주00씨는 “늘 강하다고만 생각했던 언니를 무균실에서 바라보며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다.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없지 않았으나, 함께 흘리는 눈물이 서로를 지켜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수술 과정을 잘 견뎠다”라며 수술 성공 후 심경을 전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학생들은 진한 감동을 선물해 준 두 아름다운 주인공 자매를 위해 응원 메시지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선물하는 등, 학교 내에서 지식의 배움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가족을 위하는 마음, 나를 조금 희생하더라도 함께 갈 수 있는 아름다운 인생이 존재한다는 또 다른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며 율하 감성방송국의 남다른 취지를 다시금 가슴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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