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결혼을 앞둔 40대 아마추어 복서가 약혼녀가 지켜보는 앞에서 자선 경기를 벌이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와이카토 타임스 등 뉴질랜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선 기술자이자 아마추어 복서인 네빌 나이트(49)는 지난 24일 밤 해밀턴 테라파 경마장 특설 링에서 벌어진 아마추어 자선 경기 도중 로프 위로 넘어지면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링사이드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의료진과 약혼녀 등으로부터 30여 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체격이 건장한 그는 역시 이날 경기에 여자부 선수로 출전한 약혼녀 미셸 버크와 4주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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