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3:51 (금)
송도근 시장 복당, 새누리당이 앞장서라
송도근 시장 복당, 새누리당이 앞장서라
  • 박명권 기자
  • 승인 2016.10.12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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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권 서부지역본부장
 새누리당 당원으로 월 2천원이라는 당비를 꼬박꼬박 내고 있는 한 시민의 말이 귀에 꽂힌다.

 그는 새누리당 정치인들의 일련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2천원이라는 소액마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텃밭으로만 여겨 왔던 사천지역의 기반이 흔들리다 못해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어 당원이라는 말도 하기 힘든 실정이다.

 각종 선거에서 연이은 패배로 이어졌다면 겸허한 자세와 성찰을 통해 시민의 마음을 추스려야 함에도 이를 실천하는 이는 전무하다.

 이 마저도 부족한 탓인지 시의회 원구성 또한 파행을 거듭한 결과, 나눠 먹기식으로 마무리됐다.

 더 큰 문제는 지역 정가를 컨트롤할 수 있는 수장이 없다는 것과 시의원들의 패거리 정치와 전문지식 또한 부족한 탓이다.

 패거리 정치는 자신들의 기득권만을 우선한 것에서 비롯되며, 결국 그 피해는 시민들 몫으로 돌아간다.

 전문지식이 부족한 탓에 행정을 압도하지 못하고 뒤만 졸졸 따라 다니며, 딴지걸기에만 급급한 형국 또한 참으로 썽사납다.

 상황이 이런데도 오히려 자신의 기득권만을 앞세우며, 사천시 매래에 대해선 강 건너 불구경이라며, 답답함을 거침 없이 쏟아 냈다.

 이처럼 당원들 마저도 답답한 속내를 여과 없이 들어내고 있어 새누리당의 미래 또한 깜깜한 터널 속 형국이다.

 원동력을 잃고 있는 새누리당이 무소속 송도근 시장의 복당이라는 카드를 제시하고 있어 송 시장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복당 문제는 다음 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지자체장들의 일괄 입당에 대한 새누리 중앙당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송 시장은 최근 중앙당에서 입당 권유를 받았지만 아직 입당원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지역 정가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설곳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급기야 새누리당 사천시당원협의회는 지난 7일 사천시당원협의회사무실에서 핵심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송 시장 복당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복당에 따른 의견은 분분했다.

 원로들은 송 시장 복당으로 사천시와 새누리당의 협력이 잘 될 것이며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중앙당 방침을 우선했다.

 반면, 일부 신진 세력들은 정체성을 운운하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을 도왔던 측근들과 당원이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표출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운운하는 정체성은 무엇인지, 혹 기득권이 빼앗길까하는 우려의 정체성은 아닌지 반문되는 대목이다.

 새누리당이라는 간판만 믿고 시민들을 졸로 보는 이들의 형태를 비춰 볼때,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모양새다.

 사천의 경우, 새누리당이 삼고초려를 통해서라도 무소속 시장의 복당을 우선시해야 한다.

 시민들이 새누리당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을 잠재울수 있는 유일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사천시 발전과 향후 선거를 위해서라도 한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송 시장은 역대 시장 중 청렴도가 높고 일처리가 매끄러워 조직과 시민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대쪽 같은 성품이지만 명분만 뒤따른다면 복당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명분은 새누리당이 만들어야 하고 조속한 결단 또한 필요하다.

 만약 시민을 졸로 보는 정치가 지속된다면 역풍 또한 정치인이란 직업을 가진 자신들이 책임질 몫이다.

 정치는 명분을 앞세워 주고 받는 것이며, 자신의 기득권만을 위해 고집불통을 앞세우는 것은 패거리 정치에 불과하다.

 새누리당 사천당협은 사천의 미래와 시민의 편안한 삶을 위해 복당이란 카드를 통해 민심을 수습하는 것이 새누리당 텃밭이 더 이상 붕괴되지 않는 유일한 대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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