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04 (토)
남남북녀 혼례판굿 함께 즐겨요
남남북녀 혼례판굿 함께 즐겨요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6.10.24 2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 26일 문예관
 하동군은 26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문화예술회관ㆍ리모델링ㆍ준공기념으로 큰들문화예술센터의 마당극 ‘남남북녀 혼례판굿’ 공연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군민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리는 남남북녀 혼례판굿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복권기금이 후원하는 ‘우수 민간예술방방곡곡 문화나눔 순회사업’으로 마련됐다.

 남남북녀 혼례판굿은 지난 30년간 ‘큰들’이 대표적인 장르로 구축해온 마당극과 풍물놀이를 결합해 마당극의 해학과 풍물의 신명이 살아있는 새로운 형식의 창작극으로, 배우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신나는 놀이판을 벌인다.

 큰들 송병갑이 연출하고 이진관ㆍ이규희ㆍ오진우ㆍ하은희 등 극단 배우 13명이 출연하는 남남북녀 혼례판굿은 오랜 세월 동안 서로 등을 돌리고 원수처럼 지내던 두 마을 처녀ㆍ총각의 결혼을 소재로 한 마당극으로,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칠월 칠석이면 견우와 직녀도 1년에 한번 만나는데 강 하나를 사이에 둔 아랫마을과 윗마을은 반세기가 넘도록 사랑이 이뤄진 적이 없다.

 그러던 중 아랫마을 총각 남돌이와 윗마을 처녀 꽃분이가 두 마을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고, 결국 부모 몰래 혼례를 결심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양쪽 집안은 발칵 뒤집힌다.

 혼례를 반대하는 양가 부모의 자존심이 걸린 재주대결은 급기야 양가 집안 대결로 이어지는데 남돌이와 꽃분이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과연 결혼에 성공할 수 있을까? 풍물과 놀이ㆍ재담ㆍ마당극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혼례판굿은 북춤ㆍ설장고ㆍ버나놀이ㆍ상모놀음ㆍ대동놀이 등의 전통연희에다 함 팔기, 박 깨기, 바니 이어달리기, 하객 참여 등 관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한편, 군은 문화의 달을 맞아 군민 기 살리기 프로젝트 3탄으로 다음 달 2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기가수 김범수와 떠나는 가을이야기’ 공연을 이어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