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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출자출연기관, 연관지역 이전
도 출자출연기관, 연관지역 이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6.10.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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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진흥원 합천 람사르재단은 창녕 효율성 따라 검토
 “경남도의 출자출연기관도 현장으로….”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합천으로 이전한다. 이어 람사르 환경재단도 습지보전 및 습지관련 교육의 목적에 부합되는 창녕군 세진리 우포늪생태관 부지내에 이전키로 하고 현재 청사를 신축 중에 있다.

 경남한방약초연구소가 산청에 소재하는 등 13개 출자출연기관 중 시군의 유치의사, 지역과의 연관성 등을 감안, 적합할 경우 이전을 검토한다는 것이 도의 기본 방침이다.

 따라서 사업비 11억 원 중 창녕군이 8억 원을, 환경재단이 3억 원을 부담, 이달 말 준공 계획으로 건축연면적 408㎡로 신축 중이다.

 24일 경남도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창원시 의창구 경남발전연구원 건물에 있는 사무실을 합천군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하는 곳은 합천군 덕곡면 폐교된 학남초등학교다.

 진흥원은 9천900여㎡의 터에 진흥원에서 40억 원, 합천군이 48억 원을 분담해 새 청사를 짓는다. 새 청사는 지상 2층 규모의 사무실ㆍ연습실 건물 1동과 작가ㆍ직원 숙소동 1동 등 모두 2개동, 건축면적 3천300여㎡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가 오는 11월께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된다.

 도와 진흥원은 합천군이 부지와 설계비, 공사비 지원 방침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이전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진흥원이 합천으로 이전하면 창원 등 도심에 기반을 둔 문화행정 서비스의 소홀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도와 진흥원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지리적으로 불편할 것을 우려한 목소리도 있었지만 서북부 경남의 균형발전과 합천군의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고려해 이전하기로 했다”며 “도의회에는 이사회가 열린 당일 곧바로 해당 상임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콘텐츠 개발과 합천은 영상사업 육성 등을 위한 진흥원의 기본 목적에 부합된 것으로 이해된다”며 “문화활동 지원은 진흥원 소재와 관계없이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2013년 7월 기존 경남문화재단,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경남영상위원회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했다. 당시, 효율성과 전문성 향상을 이유로 문예 관련 3개 기관 통합계획을 밝히면서 문화예술계에서 찬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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