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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方色(오방색)
2016년 11월 16일 (수)
송종복 sojobo@hanmail.net
   
▲ 송종복 문학박사(사학전공)ㆍ(사)경남향토사연구회 회장
 五:오 - 다섯 方:방 - 방위 色:색 - 색채

 오방색을 정치판에 개입해 국가세금을 물 쓰듯 썼다하니 입이 딱 벌어질 따름이다. 속히 세금 환수하는 오방색을 강구해야지, 아니면 ‘대성통곡’이 머지않아 올 것 같다.

 오방색(五方色)은 일명 오정색(五情色), 오색(五色), 오채(五彩)라 한다. 음양오행은 중국에서 발생한 이론으로 우주 만물과 자연의 현상을 음양오행에 의해 변화한다고 봤다. 그런데 그 오행에 색깔을 부여한 것은 우리의 전통이다. 즉, 동쪽은 파랑(靑), 서쪽은 흰색(白), 남쪽은 빨강(赤), 북쪽은 검정(黑), 중앙은 노랑(黃)으로 나누고 있다. 이 색을 조화하면 음과 양의 기운이 하늘과 땅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최근 박근혜 정부는 최순실의 오방색과 무속신앙에 국정이 농락당하고 있다. 이같이 부녀자의 무속행위를 정치권에 대입해 국정을 좌지우지해도 참모들과 비서들은 ‘꿀 먹은 벙어리’ 모양 손 놓고 있었다 하니 누굴 믿고 산다는 말인가. 고대 2천300년 전 고조선이 있었고 ‘단군왕검’이 통치했다. 즉 ‘단군’은 제사의 수장이고, ‘왕검’은 정치의 수장이다. 그러니 왕은 종교와 정치를 겸한다고 해 ‘단군왕검’이라 했고, 막강한 권력을 가졌다. 법률도 단 8조로써 백성을 통치해도 편한 생활을 해왔다.

 현실은 어떤가. 지금 북한은 하루가 무섭게 ‘핵’ 실험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오방색이니 무슨 무속신앙으로 대처하고 있다. 국민들은 하야(下野)하라, 당국은 못 한다. 연일 어수선하다. 이 어찌 된 정치판인가. 지난 11일자 ‘매스컴’에 의하면 한 의원이 총리에게 ‘오방색 끈’과 문체부가 제작한 ‘오방무늬 달력’을 전했다는 것이다.

 오방색의 중앙은 황색(黃色)이다. 중국 황제는 황금색을 입고, 사대주의 조선은 홍색을 입었다. 그것도 중국에 승인받지 못한 태조는 청색(곤룡포)을 입었다. 이를 원용해 대통령 취임식 때 사용된 문양도 최순실이 정했다는 말이 있다. 이같이 오방색을 국정에 원용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한심하다. 소름이 끼친다.

 이 오행이 음지와 양지, 밤과 낮, 땅과 하늘, 여자와 남자, 냉과 온 등 대립된 상태의 균형과 조화로 우주가 생성된다는 설이다. 이는 무속에서 행할 것이다. 이를 정치판에 대입해 국가 세금을 물 쓰듯 썼다 하니 국민은 입이 딱 벌어질 따름이다. 어서 빨리 국민의 세금을 환수하는 오방색을 강구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대성통곡’할 날이 머지않을 것 같다.

 오방색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신부가 연지곤지를 찍는 일, 악귀를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해 어린이에게 색동옷을 입히는 일, 간장 항아리에 붉은 고추로 금줄을 두르는 일, 붉은 황토로 집을 짓거나, 붉은 부적을 대문에 붙이는 일, 궁궐 및 사찰 등에 단청을 칠하는 일, 고분벽화나 공예품에 오방색을 칠하면 무사형통하다는 속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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