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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안전 생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안전 생활
  • 이강호
  • 승인 2016.11.22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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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호 함안소방서장
 겨울철 추위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듯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코끝을 시려 오는 계절이다. 추워진 날씨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함안군의 화재 발생은 최근 3년 사이 지난달 기준으로 지난 14년도 173건, 지난해 166건, 올해 182건으로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화재가 발생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전기적, 기계적, 자연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은 바로 부주의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어느 날ㆍ갑자기ㆍ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화재를 미리 막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화재를 미리 막는 일은 우리 모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고 지켜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실천만 한다면 아주 쉽다. 절대로 어렵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평소 생활 속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켜도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주택화재 발생 요인은 잘못된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 등 불꽃으로 인한 화재가 일어나며, 주방에서 과열된 화재 등이 일어나기 때문에 전기기구 사용과 가스사용 시 주의하고, 가정에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에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가 있는데 단독경보형 감지기란 방이나 주방에서 불이 났을 때, 연기를 감지해 알려주는 기구이고, 소화기는 불이 났을 때 초기에 불을 끌 수 있는 기구이다. 이런 기초 소방시설을 통해 주택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 인명피해와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다.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은 화재예방, 소방시설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해 다음 해 2월 4일까지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 화재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이만큼 주택에서 화재의 발생률이 높고, 위험하다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화재경보기 설치로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미국 96%의 설치율로 사망자는 56%나 감소, 일본은 81% 설치로 사망자 17.5% 감소, 영국은 88%의 설치로 사망자가 54%나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로써 인명피해를 줄이는 대표적인 시설인 기초 소방시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것이다.

 함안에서는 지난 1월 29일 주택에서 화재 발생,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알림음을 듣고 신속히 대피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고, 9월 20일에는 소화기 사용으로 화재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때가 늦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예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우리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도록 하자. 따뜻한 겨울나기가 되도록 겨울철 화재 발생에 주의하고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대피요령과 소화기 사용법 등 평소에 습득해 실천하도록 하자.

 안전을 지켜 가정과 사회의 안정을 찾도록 다 함께 노력할 때 행복한 도민생활이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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