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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여성복지회관 발표회 준비하며
2016년 11월 28일 (월)
김은아 7618700@kndaily.com
   
▲ 김은아 김해여성복지회관 관장
 한 해의 마무리를 위한 준비로 회관 강당이 시끌벅적하다. 다음 달 2일 금요일 오후 3시에 있을 발표회 준비로 부산한 모습들이다. 찬바람 속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건물 안팎으로 전시 작품들을 걸고 있다. 여느 때보다 밝고 활기찬 모습들이다. 한 해 동안 준비한 결과물들이 작품 전시와 공연으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봄부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신문을 만들었던 결과물이 작품으로 전시되는 것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사뭇 경건하기까지 하다. 열심히 노래와 춤을 배우고 익히는 어르신들은 세월을 되돌리고 계신다. 자신의 취미와 자질을 계발하기 위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그들이 한 해 동안 기울인 정성만큼 아름다움으로 표현됐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들이 아주 멋있거나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한 과정, 한 과정에 그들의 정성어린 땀방울이 맺혀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을 따름이다.

 요즘 수업을 마치고 바로 집으로 가시는 어르신들이 없다. 강사가 수업을 마치고 가더라도 함께 연습을 하며 무용 순서를 외우고, 노래 가사를 암기하려 애쓰신다. 실버대학교 어르신들은 ‘사랑하는 마음, 멋진인생’을 열심히 부르며, 트로트 메들리에 맞춰 댄스 연습 삼매경에 빠져 있다. 시낭송 연습하며 한 소절, 한 소절 가슴 속에 싯구를 담아 표현하려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한 해 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내시는 한글학교 어르신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그 수고로움에 감사함을 전한다. 김해 여성합창단은 ‘사랑은 모든 것 바꿔요, 노래로 하나 돼, 징글벨’을 연습하며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함께 축하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발표회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성원학교, 실버대학, 동아리에서 준비한, 우리에게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박한 축제이다. 발표회는 식전 행사와 본 행사 1ㆍ2부, 식후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식전행사에서는 김해어린이집 원아들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어 후원 이사와 지역 가수가 함께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1부에서는 회관에서 1년간 진행한 프로그램의 결과물이 공연으로 발표된다. 한국무용과 실버노래, 시낭송, 성원노래, 실버댄스, 합창이 무대를 빛낼 것이다. 2부에서는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댄스강사님의 축하공연과 색스폰, 오카리나 연주, 최선희 무용단의 교방무와 지역 가수들의 노래 순으로 이어진다. 이후 할머니들의 장기자랑이 한바탕 펼쳐질 예정이다. 식후에는 모든 분들과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며 수고하심에 대한 감사함을 전할 예정이다.

 발표회나 축제는 누구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다. 소박하지만 나름 거창한 우리들만의 축제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긴장되고 흥분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발표회는 하루 행사이지만 작품은 한 달간 전시될 예정이다. 혹여 회관을 지나가다 한 번쯤 발길을 멈추고 어르신들의 작품을 감상해 보면 어떨런지….

 머물러 있었던 시간이 많았던 회관이다. 하지만 이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하고 젊은 여성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행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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