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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ㆍ보쌈 최고 맛은 고집에서 나오죠”
특별한 맛집 창원 ‘토담’ 좋은 고기로 맛내기 정성 최고 재료 사용 단골 많아
2016년 12월 01일 (목)
류한열 기자 kohf1yu@hanmail.net
   
▲ 김현정 ‘토담’ 사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족발과 보쌈을 제대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은 드물다. 쉽게 접하는 메뉴이기에 더 특별한 맛을 찾는 미식가가 엄지를 들어올리며 “최고”라고 부르는 족발보쌈집이 있다. 창원 ‘토담’은 족발보쌈의 명가다.

 토담을 찾으면 부부 조리사가 반갑게 맞는다. 부인인 김현정(49) 씨가 주 조리사이고 남편 이석원(51) 씨가 보조다. 하지만 맛을 내는데는 서로 양보가 없다. 토담에서 첫손에 꼽는 자랑은 음식 재료를 모두 엄선한 국내산이라는 점이다. 고춧가루는 김현정 사장의 친정인 통영에서 가져오고, 깻잎은 밀양에서 새우젓은 강경에서 사온다. 고춧가루는 태양초을 빻아 쓰고 새우젓은 짜지 않게 만든다. 이런 소소한 손길에는 손님의 건강까지 챙기는 김 사장의 마음이 묻어있다. 특히 ‘울금’을 넣어 푹 삶은 족발과 보쌈은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고 영양까지 담겨 있다. 울금은 생소한 약재지만 치매와 암ㆍ당뇨 예방과 다이어트 효과, 간장 기능 개선 등에 뛰어나다. 황산화 작용을 해 노화 방지에도 훌륭한 약재다. 보쌈과 먹는 보쌈김치는 한 입에 쏙 들어갈 정도의 김밥 모양처럼 나온다. 맛깔스러운 맛에 배려까지 느낄 수 있는 보쌈김치는 미식가의 입을 더욱 즐겁게 한다.

 토담에서 맛보는 보쌈은 다른 음식점에서 느끼기는 힘들다. 단골인 40대 아주머니는 “토담에서 보쌈을 먹다 어쩌다 친구와 다른 보쌈집에서 먹게 될 경우 확연히 그 맛의 차이를 알 수 있다”고 귀띔한다. 족발보쌈집에서 나오는 족발이나 보쌈이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번 토담을 찾으면 맛에 매료된다. 좋은 고기를 토담 레시피에 따라 삶아내는 데부터 다르고 고기를 한겹 한겹 써는데도 정성이 들어간다. 맛있는 고기와 고기 맛을 더하는 반찬이 조화를 이루면서 최고의 맛을 낸다. 김 사장은 “이 맛은 아무나 쉽게 흉내낼 수가 없다”고 자부한다.

   
▲ 토담에서 내놓는 족발보쌈은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골들이 많다.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일은 나에게 천직입니다. 요리하는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더 나은 맛을 낼 땐 큰 희열을 느끼지요”라는 김 사장은 “오는 손님마다 맛이 있다며 족발과 보쌈을 먹는 모습을 보면 참 행복합니다.”

 토담에서 내놓은 족발과 보쌈을 먹어 본 손님들이 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내 단골이 계속 늘고 있다. 김 사장이 창원 대방동에서 토담을 개업한 지는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벌써 최고 맛집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는 김해 장유에서 6년간 토담을 운영한 경험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당시 장유 토담은 단골들이 블로그를 만들어 맛 자랑을 할 정도로 이름이 있었다.

   
▲ 토담의 보쌈김치는 맛깔스럽고 먹기가 편하다.
 많은 사람들이 토담을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김 사장의 ‘고집’도 한몫한다. 보쌈 고기는 반드시 생삽겹을 써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지만 어쩌다 질이 떨어진 고기가 들어오면 장사를 하지 안 할지언정 사용하지 않는다. 폐기 처분하거나 반품한다. “맛을 내는 게 나의 사명인데 꼼수를 쓸 수가 없지요. 맛은 정직하기 때문에 마음까지 전달되지요.” 김 대표의 이런 정직한 맛 철학이 손님과 신뢰를 잇고 있다.

 손님 4명이 3만 8천~4만 8천원이면 푸짐하게 최고의 족발과 보쌈을 즐길 수 있다. 매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에게 불족발보쌈이 더없이 인기다. 가족을 위한 포장 족발과 보쌈을 찾는 손님도 많다.

   
▲ 토담이 족발 삶을 때 넣는 울금. 맛뿐 아니라 손님의 건강까지 챙기는 토담의 정성이다.
 족발과 보쌈을 즐긴 후 선택으로 먹는 음식에도 조금의 소홀함이 없다. 해물된장찌개나 멍게비빔밥, 막국수, 해물전도 허투루 내놓는 음식이 아니라 정성을 듬뿍 담아 내놓는다. 콩나물국 하나도 육수를 써서 깊은 맛을 낸다. 김 사장은 손님에게 항상 최선의 음식을 내놓겠다는 흐트러질 수 없는 마음자세에서 항상 손님 앞에 최고의 식탁을 펼칠 수 있다.

 김 사장의 향후 사업계획은 당차다. 토담 족발보쌈 장유점 1호를 시작으로 우선 경남에 많은 프랜차이즈점을 낼 욕심을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은 “지금은 욕심이지만 정직한 맛이 계속 주위에 알려지면 두 번째 세 번째 토담집이 생길 수 있다고 자신해요. 앞으로 토담 족발보쌈집을 여기저기서 많이 보게 될 겁니다”라며 입가에는 미소를 그린다.

 (토담 주소ㆍ전화: 창원시 성산구 362-1 무궁화 빌딩2, 전화 283-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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