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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배려
교통약자 배려
  • 류창곤
  • 승인 2016.12.06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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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창곤 부산진경찰서 당감지구대
 ‘교통약자’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교통약자는 도로이용에 불편을 느끼거나 판단력이 떨어지므로 우리는 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

 어린이 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은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좀 더 안전에 신경 쓰고 주위를 잘 살펴 서행해야 하며 운전자들은 스쿨존ㆍ실버존을 준수해야 한다.

 초보운전자나 여성운전자, 고령운전자는 베테랑운전자에 비해 약자라고 볼 수 있다. 베테랑운전자도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주행할 때가 많은데, 방향지시등은 운전자의 의무이자 안전운전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요소이며 운전자 상호 간에 주고받는 가장 중요한 의사전달 방법의 하나로 운전자가 준수해야 할 기본적인 매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도로에서는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 자동차보다 사람이 우선할 때 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 당장 불편하더라도 급할수록 천천히 주의하며 운전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아울러 교통약자가 탑승한 차량을 보호하며 교통약자는 법규를 준수하고 다른 교통참여자와 소통하는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므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통약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나로부터 시작된 교통약자 배려가 상대방이 또 다른 배려를 할 수 있도록 만들고 나아가 사회전체로 퍼진다는 점을 꼭 기억하며 배려의 완성은 실천하는 것임을 모든 운전자들이 알게 되길 기대해 본다.

 부산시는 교통 약자를 위한 지원 사업에 힘을 쓰고 있다. 교통약자지원사업은 ‘교통 약자 이동 편의 증진법’에 근거한 제도로, 기존의 차량 소통 위주의 교통 정책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 정책으로 전환해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도모한다. 선진 교통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교통수단ㆍ여객 시설의 편의 시설 확충 및 보행 환경 개선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부산는 교통 약자를 위한 지원 사업으로 ‘두리발 운영’과 ‘저상 버스 운영’을 하고 있다. 두리발은 장애인, 고령자 등 대중 교통수단의 이용 및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 약자를 위한 특별 교통수단이다. 운행 일시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고 이용 방법은 1일전 예약 신청 및 당일 즉시 콜로 가능하다.

 이용 대상은 1ㆍ2급 장애인, 65세 이상 거동 불편자,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이며 이용 요금은 중형 택시 요금의 35% 수준으로 5㎞까지는 기본요금 1천800원이다. 기본요금 거리가 지나면 이후 102초 또는 422m에 100원의 요금이 부가된다. 운행 지역은 부산 시내 운행을 원칙으로 한다. 양산, 김해 편도 운행은 가능하다. 운영 주체는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다. 저상 버스는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 약자에 대한 이동권 신장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저상 시내버스 3대를 도입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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