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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자체 청렴도 향상 반가운 일이다
경남 지자체 청렴도 향상 반가운 일이다
  • 경남매일
  • 승인 2016.12.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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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와 창원시가 청렴도 평가에서 각각 광역시와 기초자치단체 시부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경남도는 종합청렴도(7.83)는 물론 외부청렴도(8.13)와 내부청렴도(8.63), 정책고객평가(7.12)에서 모두 17개 광역시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창원시는 지난 2014년 전국 18위에서 지난해 5위, 올해 1위로 수직상승했다. 창원시가 청렴도 전국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시는 내부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부청렴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

 공직자가 금품 및 향응을 받고 부당한 이익을 챙기기 위해 권한을 남용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뿐 아니라 대민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불친절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업무 처리로 눈살을 찌푸리는 사례도 허다하다. 특히 공무원들이 무사안일에 빠져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는 민원인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실제 이런 행위를 보면 부정부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어도 왜 공무원이 존재하는지 회의를 품게 한다. 이번 도와 일부 시ㆍ군의 종합청렴도 향상은 청렴이 공직자의 당연한 사명이며 의무라는 생각을 가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

 사천시는 창원시에 이어 종합청렴도 8.19로 시부 전국 2위를 달성했다. 김해시와 진주시는 내부청렴도에서 창원시, 사천시에 이어 전국 3위와 4위에 올랐으나 종합청렴도에서는 각각 7.54, 7.41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하동군은 전국 82개 군 중 내부청렴도에서는 1위(9.09)에 올랐으나 종합청렴도에서는 중위권(7.48)에 그쳤다. 이런 시ㆍ도는 왜 청렴도가 중위권에 머물었는지 자문하고 강도 높은 청렴도 향상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공직자가 청렴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시ㆍ군정을 펼쳐도 지역 주민에게는 공염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시ㆍ군은 청렴도 취약분야에 대한 반성과 분석으로 청렴도를 올릴 수 있는 실천과제를 정해 실천해야 한다. 청렴도가 한두 마디 말로 향상될 수는 없다. 부단한 관심과 실천의지를 가질 때 청렴도는 올라갈 수 있다. 경남도 모든 시ㆍ군의 청렴도가 더 올라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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