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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생활계획을 잘 실천하자
겨울방학 생활계획을 잘 실천하자
  • 김기호
  • 승인 2016.12.12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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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 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장 공학박사
 2016년도 이제 얼마밖에 남지 않았다. 한 해의 막바지에서 여러분은 과연 이 한 해를 얼마나 보람 있게 보냈는지 한 번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미래를 알려거든 먼저 지나간 일을 살펴보라고 했다. 또 과거를 보면 현재를 알 수 있다.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이 한 해에 보람을 얻었을 것이고, 헛되이 시간을 보낸 사람은 허무한 그림자만 드리워 있을 것이다.

 이제 긴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방학은 더위나 추위 때문에 학교에서의 수업이 효율적이지 못해 일정 기간 동안 학교 수업을 가정학습으로 대처한 것일 뿐 학생의 모든 공부를 다 접고 쉬라는 것이 아니다. 방학도 수업의 연장이다. 그동안 학교에서 체계적인 교육과정운영을 통해 직접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았는데 방학 중에는 가정교육을 통해, 자기 연마에 힘써야 한다. 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기 성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 방학 기간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 것인지를 잘 생각하고 개학 날 후회 없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겠다.

 대부분 학생들이 방학을 맞을 때는 부푼 꿈을 안고 계획을 세우고 마음도 다지지만 막상 개학 날이 되면 방학 전의 계획은 거의 실천도 못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모두 똑같이 주어진 기간이지만 누가 더 많이 노력했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진다. 우리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우리 할 일을 준비해야 한다.

 방학이 끝나면 3학년은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고 1, 2학년은 한 학년씩 진급하게 되므로 방학 중 그때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실에만 안주해 내일을 위한 준비를 외면하는 사람은 후회하게 된다. 나태와 안일에서 벗어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자만이 진정한 승리와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가 있다.

 우선 방학 중 무엇을 할 것인가 깊이 고민해보고 계획성 있는 생활을 해야 하겠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것은 목적을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학 중에 의미 있는 일을 잘 계획해 실천해야 한다.

 즉, 평소 기초 실력이 부족했던 교과에 전념하기, 좋은 책을 폭넓게 읽고 독후감을 써보기, 체험 학습으로 호연지기 키우기, 고적답사나 역사탐방으로 견문 넓히기, 건강 증진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하기, 취미나 특기 신장을 위한 여가 활동하기, 여러분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가서 봉사 활동하기, 그 외 특히 부모님과의 대화 기회를 많이 갖고 부모님께 효도하기, 친척 방문이나 웃어른 찾아뵙기 등 자기가 해야 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다 유익한 방학을 보내야 한다. 이런 것을 잘하려면 먼저 방학 중 계획을 잘 짜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계획만 세우고 실천이 수반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도 없다. 겨울방학 생활계획을 잘 실천해 자기 목적을 성취하기 바라며, 개학 때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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